고등학교 2학년 이하 초·중·고교생 및 유치원생의 등교수업과 등원이 시작된 27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4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확진자만 이날 오전 9시 기준 총 36명으로 늘어나는 등 대부분의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2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0명 늘어 누적 1만126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4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8일(53명) 이후 49일 만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9명, 인천11명, 경기 6명 등 36명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이는 이태원 클럽발(發) 코로나19가 전국 곳곳에서 학원, 노래방, PC방, 주점, 음식점, 물류센터(쿠팡) 등을 고리로 전방위로 확산하는 데 따른 것이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이날 오전에만 10여명이 추가로 발생해 앞으로 그 숫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무엇보다 각급 학교와 유치원에서도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본격화되는 등교를 기점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2일 20명, 23일 23명, 24일 25명 등 사흘간 20명대를 보이다가 25일(16명)과 26일(19명) 이틀간은 10명대로 떨어졌으나 전날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되고, 클럽발 n차 감염 사례도 이어지면서 크게 증가했다. 김태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