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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각장애인 철도 이용 편해진다” 주요 역에 수어 영상전화기 설치
역 시설 이용정보 수어 영상 안내서비스 예정
수어 영상 전화기 [한국철도 제공]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다음달까지 전국 주요 역에 청각장애인용 수어 영상 전화기가 설치된다.

한국철도(코레일)는 한국농아인협회와 함께 청각장애인 이용객의 실질적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어 영상 전화는 수어 통역센터 담당자가 청각장애인과 영상통화를 하며 한국철도 직원에게 방문목적을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지난 23일 서울역에 시범 설치했으며, 개선사항을 보완해 주요 역으로 확대한다.

매표창구·타는 곳·열차 시각표 위치 등 역 시설 이용정보도 수어 영상으로 전광판을 통해 안내한다.

열차 지연, 대피 등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해 자막을 담은 수어 영상을 제작해 상황별 행동요령을 전한다.

내년부터는 KTX 열차 내 영상 모니터에도 정차역 안내 정보를 수어 영상으로 제공한다.

청각장애인이 안내방송을 듣지 못해 목적지에 내리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코레일톡' 열차 도착 전 알림도 내달까지 개선한다.

알림설정 메뉴를 이전보다 보기 쉬운 위치에 재배치하고, 정차역 도착 10분 전 휴대폰 진동과 음성 알림 메시지를 통해 고객이 내릴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바뀐다.

청각장애인은 현재 메일과 우편을 통해 문의·답변만 가능하지만, 내년부터 한국철도 홈페이지(www.korail.com)와 코레일톡 메뉴에서 '보이는 화면 서비스'와 '채팅 상담'도 도입한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한국농아인협회와 합동 모니터링, 의견수렴을 통해 장애인 입장에서 열차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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