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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서울 성동구서 11명 무더기 확진…이태원 클럽 n차 감염
전일 0시 대비 18명 늘어 누적 확진 792명
이태원 클럽 관련 127명, 60명이 가족·지인
22일 오후 이태원클럽발 코로나19 2차 감염자가 방문한 서울 도봉구 소재 코인노래방 간판이 검은 비닐로 덮여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잔불만 남은 줄 알았던 이태원 클럽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성동구 내 식당으로 번지며 종식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26일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18명 늘어 792명이라고 밝혔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오늘 아침에 성동구에서 9명이 확진 받았다. 증가된 이들은 모두 (이태원 클럽 관련) 가족, 지인, 동료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 대비 15명 늘어 127명이다. 이 가운데 클럽 방문자인 직접 감염자가 67명, 나머지 60명은 가족, 지인, 동료 확진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현재 4만 1612명이 관련해서 검사를 받았다.

신규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 관련 15명, 해외 접촉 1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명, 기타 1명으로 대부분 이태원 클럽에서 비롯된, 이른바 ‘n차 감염’ 사례다.

특히 4, 5차 감염자로 광진구 13번, 중랑구 18번 확진자의 근무지인 성동구 소재 오리요리 전문점 ‘일루오리’를 고리로 한 연쇄 감염이 계속됐다. 13일 이곳을 방문한 40대 여성과 30대 남성 등 2명이 5차 감염됐다. 일루오리 손님으로 24일 확진 받은 60대 여성(질병관리본부 지정번호 1만1195번, 성동구 23번)이 13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가네 곱창’ ‘7080라이브’ ‘참나라숯불바베큐’ 등을 함께 방문한 지인과 식당 내 옆 테이블 손님 등 총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인천강사에서 시작한 6차 감염 사례다.

광진구 13번 확진자는 앞서 21일 확진 받은 광진구 50대 여성(질병관리본부 지정번호 1만1152번, 광진구 13번)은 ‘인천강사→학생(코인노래방)→택시기사(사진기사)→돌잔치 가족과 하객’으로 이어진 연쇄 감염 중 돌잔치 하객이다. 그의 근무지인 식당 손님, 손님의 지인과 동선지 내 타인으로 전파된 것이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총 258명을 검사 중이며, 접촉자 파악을 위해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강서구 미술학원 관련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인 미술학원 강사와 유치원생 어린이 등 2명 외에 추가로 나오지 않았다. 시는 학원 38명, 유치원 77명과 접촉자를 범위를 넓혀 299명을 검사했다. 해당 학원이 있는 건물 내 학원을 임시 폐쇄하고 방역 조치했다. 또 재원생 명단을 확보해 초등학교 17곳의 긴급돌봄을 중단했다. 최초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나백주 국장은 “내일부터 고 2, 중 3, 초 1~2, 유치원생이 등교하는데 학생 및 교직원은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한다. 학교에선 창문을 열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손 씻기를 자주하고 개인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 증상이 있으면 교사에 알리고, 교직원은 유흥시설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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