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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가총액 '도장 깨기' 나선 카카오
카카오, 13일 10위→22일 9위→25일 8위 도약
LG생건 9위, 현대차 10위로 하락…삼성물산은 10위권 이탈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카카오의 시가총액 '도장 깨기'가 파죽지세다. 시가총액 10위권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월말 시가총액 22위에서 5개월여만에 8위 자리까지 탈환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거래일 대비 2.05% 오른 27만35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27만9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24조3360억원으로 LG생활건강을 누르고 8위를 기록했다. 이후 조정을 거치며 전일 대비 하락전환했다가 재차 상승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시총이 13조2338억원이던 카카오는 올해 1월 말까지만 해도 13조7241억원으로 22위에 머물렀으나 2월 말 16위(14조8855억원)로 상승했다.

이어 3월 말 17위(13조5090억원), 4월 말 14위(16조1억원)를 기록하다 5월 13일 18조8506억원으로 시총 10위에 최초 진입한 이후 22일 9위(21조5062억원), 25일 8위(23조3347억원)로 올라섰다. 25일 기준 7위 삼성SDI와의 시총 차이도 5954억원으로 좁혀졌다.

카카오의 진격 속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시총 1~6위는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7~10위는 매일 순위가 변하게 됐다.

지난달 말 시총 8위였던 삼성물산은 이달 13일 11위로 밀려난 이후 25일까지 10위권 밖에 머물고 있다.

LG생활건강은 12일 7위에서 25일 9위로 두 계단 하락했고, 현대차는 같은 기간 8위에서 10위로 주저앉았다. 삼성SDI는 드물게 9위에서 7위로 순위가 올랐다.

카카오의 고공행진은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언택트’(비대면) 문화에 힘입은 바가 크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출발해 쇼핑, 결제, 은행, 증권 등 다양한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한 카카오는 언택트 대표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서비스 성장 가속화와 유료콘텐츠, 테크핀, 모빌리티 등 신사업 중심의 수익성 개선이 성장의 핵심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2020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0.9%, 2021년 영업이익이 29.4%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도 28만5000원으로 18.8% 상향 조정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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