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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대한토지신탁 믿었는데…피눈물” 군인 수분양자들 ‘울분
이훈복 사장에게 “직접 해결해달라”..수분양자 반발
군인 수분양자 “피눈물 나는데…국방부 지침에 나서지도 못해”
“입주예정일 D-3일..함명준 고성군수, 준공승인 절대 안된다” 반발
이훈복 대한토지신탁 사장

[헤럴드경제(고성)=지현우 기자] 강원 고성 봉포스위트엠 지하주차장 미건설 논란(본보 5월18일 온라인 단독보도)과 관련, 대한토지신탁(사장 이훈복)이 ‘입주자모집공고문 등에 올린 지하주차창은 오기·오타’라고 주장하자 최북단 접경지역에서 분양받은 군인들이 남모른 고민에 빠졌다.

수분양자인 군인 A씨는 “지하주차장 건설을 믿고 분양받았는데 사전검검때 지하주차장이 없다는 사실에 충격받았다”고 했다. 이어 “2년여동안 한번도 고지받지않았는데 시행사인 인토디앤씨와 대한토지신탁에서는 안내문조차 발송않았다. 물의를 빚자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린 것이 전부”라고했다. 그는 “고성군에서 하자투성이인 이 아파트 준공검사를 내준다면 끝까지 고성군에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수분양자인 한 군인은 “군인 신분이니 나서지도 말라, 항의시위도 하지말라, 카페에서 탈퇴하라는 국방부 지침이 내려와 입주자 대책위 카페에서 결국 탈퇴했다”며 “군인공제회 100%출자받은 대토에서 오타·오기일뿐 문제없다고 하면, 당사자인 군인 수분양자는 국방부 지침에 어디다 하소연할 수도 없다”며 허탈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제22사단 근무자인것로 알려졌다.

봉포스위트엠 오션파크 아파트 지하주차장 논란과 관련, 한 분양자는 “군인 공제회 100%출자라고 믿었는데, 결국 국방부 지침으로 최북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피해 군인 가족들은 피눈물을 흘리고있다. 군인 신분으로 제약이 걸려 항의도 제대로 못하고있다”고 했다.

한편 봉포스위트엠 오션파크 아파트는 분양홍보물에는 지하1층~지상 29층 총 184세대를 분양한다고 돼있고, ‘바다와 산의 더블조망을 누리는 자리, 독보적인 속초생활을 더합니다’라는 홍보물을 뿌렸다. 하지만 실제로는 지상 20층 규모로 건설됐다. 군인뿐만 아니라 전매제한없다는 홍보를 믿고 홍보전단지, 입주자모집공고문, 분양계약서만 보고 지하주차장 건설에 한치의 의심조차하지않고 피(p)를 주고 계약한 전매자들의 집단항의도 이어지고있다.

대한토지신탁 홈페이지를 보면 이훈복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대한토지신탁은 1997년 12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자회사인 주택공제 부동산신탁으로 처음 설립됐다. 2001년 5월 저희 회사는 17만 회원과 10조4천억원(2017년12월31일 기준)의 자산을 보유하고있는 군인공제회가 전액 출자함으로써, 어느 신탁사보다도 안정성, 공공성, 공신력이 높고 자금력, 전문인력등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봉포스위트엠 홍보물 29층로 돼있다. 실제는 20층이다.

deck91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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