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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코로나 봉쇄 고삐 풀리자 총기 사고 증가
[EPA]

[헤럴드경제]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봉쇄 조치를 완화한 뒤 맞은 메모리얼데이(현충일) 연휴가 총격 사건으로 얼룩졌다.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까지 3일간 이어진 연휴 기간 미국 전역에서 수십 명이 총기 사고로 희생됐다.

지난 23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유니언카운티에서는 대규모 파티와 함께 총격전이 벌어져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

경찰은 파티장 옆을 지나가던 차량에서 총이 발사되자 파티 참석자들이 응사하면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당시 파티에는 대규모 모임을 자제하라는 주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학기 종료를 자축하기 위해 1000명에 가까운 10대 학생들이 모였고, 차량 200∼300대가 도로를 막은 채 주차돼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와 함께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비치의 길거리 파티 현장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200여명의 젊은이가 데이토나 비치의 도로를 점거한 채 광란의 파티를 열었고, 누군가가 파티 현장에서 총을 쏘면서 최소 5명이 다쳤다.

아울러 시카고 등 대도시권에서도 연휴 기간 총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시카고 경찰서는 연휴를 앞두고 총기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하계 작전 센터'까지 설치했지만, 크고 작은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16살 소년 등 9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시카고트리뷴은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현충일 주말이었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지난 23∼24일 최소 7건의 총격 사건이 일어나 10대 소년 1명 등 4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폭스뉴스는 "세인트루이스의 난폭한 현충일 주말이었다"며 현지 경찰이 연휴 기간 발생한 일련의 총격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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