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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제, 자매 등교일 달라’…27일 237만 등교, 본격적인 등교수업 시험대

  • 강서구 미술학원 강사 이어 유치원생도 확진
    주1~2회 등교, 쌍둥이 등 날짜 달라 ‘혼란’
    등교일수 제각각, 체험학습일 형평성 논란
    “내 아이만 적응 어려울까, 체험학습 쓰기 어려워”
    원격ㆍ등교수업 병행, 학습격차 우려도
  • 기사입력 2020-05-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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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 등교를 앞둔 가운데, 24일 서울 용산구의 한 고등학교 교문에 학생을 위한 교직원의 응원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오는 27일 고2와 중3, 초1~2, 유치원생 등 237만명이 등교하면서, 등교수업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고3(42만명)의 5배가 넘는 학생수다.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은 지역은 등교인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하지만 학원 강사에 이은 유치원생 감염 소식이 전해지며 학부모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25일 “강서구 유치원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해당 유치원생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강서구 소재 미술학원 강사와 관련된 감염 사례로 알려졌다. 강서구에서는 전날 수강생만 100명에 달하는 유명 미술학원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25일 인근 초등학교와 유치원은 등교 중지가 결정됐다. 27일 정상 등교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일선 학교들이 대부분 홀짝제로 번호에 따라 등교 날짜를 정하고 있어, 쌍둥이나 형제 자매간 등교일이 달라 혼란스러워하는 학부모들도 많다.

초등 1,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박 모씨는 B초등학교에서 주2회 등교가 결정됨에 따라 월목, 화금을 각각 등교시키게 됐다. 박씨는 “매일 자가진단 테스트를 올려야하고, 등교 요일도 달라 더 혼란스럽다”며 “학교를 보내는 것도 아니고, 안보내는 것도 아니고 더 복잡해진 것 같다”고 푸념했다. D초등학교에 2,6학년 두 자녀를 보내는 교사 이 모씨도 “둘째가 주1회 등교로 결정됐는데, 첫째는 아직 언제 등교할지 모른다”며 “첫째가 둘째를 돌보고 있는데, 등교 요일이 달라지면 큰일”이라고 우려했다.

더욱이 고3 등교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는데다 N차 감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까지 확산됨에 따라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는 전날 브리핑에서 “자녀의 등교를 걱정해 가정학습을 희망하는 학부모는 교외 체험학습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 아이만 학교에 안보내면 적응이 어려울 것을 우려해 선뜩 체험학습을 신청하지 못하는 학부모들이 많기때문이다.

학부모 최 모씨는 “체험학습일이 5~34일까지 학교마다 다른데다 등교 방식도 제각각이라 체험학습일 편차가 심하다”며 “코로나 감염 우려에 괴질까지 염려되지만, 확진자가 나와야만 등교가 중지된다고 하니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에 따라 학습격차가 생겨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초등 저학년의 경우, EBS방송이 6월까지로 연장됐지만 심지어 같은 반 학생들도 등교날짜가 다른 경우가 많기때문이다.

초등학교 교사 정 모씨는 “주1~2회 등교를 홀짝제로 하다보니, 원격수업을 받는 날짜도 일부 다르다”며 “등교수업을 통해 보완하겠지만 완전히 똑같은 내용을 공부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생건강상태 자가진단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설사나 메스꺼움은 흔한 증상인데, 이런 증상이 하나만 있어도 선별진료소로 보내지지만 막상 가면 검사를 해주지 않기때문이다.

전국보건교사노조는 이날 “선별진료소에 가기 전 보건소와 전화상담을 통해 코로나19와의 관련성을 살펴보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자가진단시스템의 의심증상 항목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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