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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발생 방역당국 긴장… ‘조용한 전파 우려’
대구시 ‘시민들 확진자와 동선겹치면 즉시 검사받아 줄것’ 권고
권영진 대구시장이 23일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발생과 관련, 긴급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대구시정뉴스 캡쳐]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지역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 대구시는 23일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시민들은 즉시 검사를 받아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대구시청에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긴급 언론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가 불특정 다수가 노출될 수 있는 동전노래방, 음식점, 카페, 보드게임방 등을 이용해 조용한 전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인 A(19·달서구 이곡동)씨는 지난 20일 아침부터 콧물, 가래 증상이 있었으며 서울 확진자인 지인 B씨의 대구 방문 당시 접촉자로 분류돼 21일 검사를 진행해 22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관악구 거주자인 B씨는 지난 11~20일까지 대구에 머물며 동전노래방, 음식점 등 불특정 다수에 전파 가능성이 있는 시설들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가 공개한 B씨의 동선에 따르면 B씨는 지난 11일 오후 6시 35분께 KTX를 타고 동대구역에 도착해 도시철도 1호선을 타고 반월당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 달서구 용산역에 내려 용산동 A씨 집으로 향했다.

이어 오후 11시께 계명대 부근 코인노래연습장에서 머물렀으며 12일 오전 1시 15분께 달서구 이곡동 편의점을 찾았다.

12일 오후 5시 5분께 도시철도 2호선을 타고 용산역에서 반월당역으로 이동해 중구 동성로 초밥 전문점을 방문했으며 저녁 코인노래방 등에 들렸다.

14일에는 오후 1시부터 2시 15분까지 모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뒤 오후 2시 30분부터 30분간 서남시장에 들렸다가 오후 3시 30분께 A씨 집으로 갔다.

17일은 도시철도를 타고 용산역에서 반월당역으로 이동, 오후 3시께 중구 동성로 모 카페에서 2시간가량 머물렀으며 오후 5시 43분께 부터 40분 가량은 중구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다.

또 오후 6시 18분부터 시내 옷가게를 구경한 뒤 6시 32분께 중구 모 피어싱 가게를 찾았으며 이후 만화카페에서 1시간가량 머문 뒤 오후 8시 30분 지하철로 A씨 집으로 돌아갔다.

18일은 도시철도로 대구 중구 반월당역에 내린 뒤 오후 3시 59분께 모 카페에서 2시간 30분가량 머물렀으며 오후 5시 38분께 다른 카페를 찾았다.

같은날 오후 8시께 중구 모 파스타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뒤 9시 코인노래연습장에서 40분가량 머물다 지하철로 A씨 집에 갔다.

B씨는 20일 오후 3시 33분께 택시로 대구 동구 동대구역에 도착한 뒤 서울행 KTX를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했다.

대구시는 B씨의 가족 및 지인으로 파악된 8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사를 진행했고(양성 1명, 음성 4명, 진행 중 3명), 확진자에게 노출된 다중이용시설에서 파악된 직원 등 41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한다.

또 대구 확진자 A씨의 가족 3명과 아르바이트 중인 음식점 직원 10명에 대해서도 전원 검사 및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와함께 시는 GPS, CCTV, 카드사용내역 조회 등을 통해 상세한 역학조사 중이며 추가로 파악된 동선에 대해서는 확진자의 증상 및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시민들에게 신속히 공개할 예정이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 관리지원단 부단장은 “확진자들과 동선이 겹치는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에 문의,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 주기를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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