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23일 미국 중앙정보국(CIA) 사이트(www.cia.gov)가 바다와 독도 이름 모두 일본의 주장을 그대로 표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울릉도를 강원도 관할 섬으로 잘못 표기했다고 밝혔다.

CIA 홈페이지 내 한국 지도. 울릉도를 강원도라 표기하고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록스로 표기했다. [CIA홈페이지 캡처]

반크에 다르면 CIA사이트 첫 화면 메뉴 ‘library’에서 ‘Map of CIA’ 온라인 세계 지도를 방문해 ‘South Korea’를 클릭하면 2018년 지도가 PDF와 JPG 파일로 나온다. 여기서 제공하는 지도에는 이 지도에는 한국과 일본 사이 바다 이름이 ‘Sea of Japan(일본해)로, 독도는 ‘리앙쿠르 록스’로 적혀 있다. 리앙쿠르 록스는 일본이 한국의 독도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 제3국에 홍보하는 이름으로, 1849년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의 포경선 리앙쿠르호에서 따온 말이다.

또 울릉도가 강원도 관할로 돼있다. 울릉도는 1900년 강원도로, 1906년 경상남도로 각각 편입됐다가 1914년 경상북도에 귀속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반크는 CIA에 한국의 언어는 ‘한국어’, 동쪽 끝의 위치한 섬은 ‘독도’, 울릉도는 ‘경상북도’,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는 ‘동해’로 바로 잡아달라는 내용의 시정 요청 서한을 발송했고, 관련 지도와 자료들을 동봉했다.

또 CIA 사이트 내용은 전 세계 국가기관, 교육기관, 출판사, 구글 등 포털사이트에서 복제되고 인용되기 때문에 많은 국민이 함께 항의와 시정을 요구하는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반크는 누구나 항의할 수 있도록 항의서한을 반크 사이트와 페이스북에 게시하고, 글로벌 청원 사이트에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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