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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인사이드]감염 걱정 없이 포옹하는 ‘허깅 스테이션’ 화제

[로이터]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사람들 간의 접촉을 꺼려 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 캐나다의 한 남성이 부모님과 포옹을 나누기 위해 간단한 비닐 장치를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석면 해체·제거 일을 하고 있는 알렉스 몬타가노는 건축업 경험을 이용해 감염 걱정 없이 가족끼리 마음껏 포옹할 수 있는 간단한 장치를 만들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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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이나 악수를 하기 위해서는 비닐 방수포를 끼운 나무 틀을 사이에 둔 채 실리콘으로 붙인 장갑을 끼면 됩니다. 포옹 전후 표백제를 이용해 소독도 꼼꼼히 합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면서 가족 간의 신체적 접촉도 힘들어지자 서로의 온기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대안을 찾으면서 보호막을 이용한 장치가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는 인터넷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자신만의 독창성을 더한 장치를 만들고 포옹하는 곳이라는 의미의 ‘허깅 스테이션’(Hugging Station)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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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는 ‘허깅 스테이션’을 이용해 8개월여 만에 부모님과 포옹을 나눌 수 있었는데요. 멕시코에서 지난 겨울을 보내다가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할 무렵 캐나다로 돌아온 그의 부모님은 비록 두꺼운 비닐을 통해서지만 아들과 첫 포옹을 나누는 순간이 눈물 날 정도로 매우 특별하게 느껴졌다고 전했습니다.

[정리=뉴스24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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