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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차등록 현황 보니…‘코로나19 쇼크’는 미미했다
4월 누적 등록 대수 전년比 1.7% 줄어
20대ㆍ30대 K5…40대~60대는 그랜저
현대차 더 뉴 그랜저.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가운데 내수 시장의 영향은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집계한 연령별 신차등록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국내 승용차 등록 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하는 데 그쳤다.

중국산 부품 수급에 차질이 빚어졌던 2월을 제외하면 정상적인 판매가 이뤄졌다. 소비 연령은 50대가 여전히 가장 많았고, 40대와 30대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0대~30대의 소비자 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40대~50대는 소폭 하락했지만, 각각 1.0%포인트 수준으로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다.

20대는 기아차 K5를 가장 많이 택했다. 누적 등록 대수는 4009대로 집계됐다. 기아차 셀토스(2339대)와 현대차 아반뗴(1643대)도 큰 인기를 끌었다.

기아차 K5는 30대에서도 가장 큰 비중(6052대)을 차지했다. 현대 그랜저(4982대)와 기아차 셀토스(3582)가 뒤를 이었다. 현대·기아차의 신차 효과가 연령에 상관없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혼자가 많은 40대에선 현대차 그랜저(9022대)가 1위에, 현대차 팰리세이드(5559대)가 2위에 올랐다. 르노삼성차 QM6(4223)가 3위에 오른 것도 눈길을 끌었다.

50대와 60대에서도 그랜저가 압도적이었다. 각각 1만1769대, 8134대가 등록됐다. 쏘나타가 나란히 2위(4716대·6446대)에 올랐다. 특히 60대 소비자의 2위 차량인 쏘나타는 자가용보다 개인택시가 더 많았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관계자는 “향후에도 적어도 국내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것”이라며 “다만 글로벌 판매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코로나19의 나비효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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