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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항공, 1분기 영업손실 2082억원…“고강도 자구계획 지속”
매출액 전년比 21.5% 감소한 1조1295억원
당기순손실은 5490억원으로 적자 폭 커져
임금 반납 무기한 연장…무급휴직 확대도
중정비 16.7% 조기 수행…“안전운항 만전”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적자가 크게 늘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감소한 1295억원이라고 15일 공시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082억원, 5490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객 부문은 세계 각국의 한국인 입국 제한이 본격화한 2월부터 수요가 급감했다. 국제선 운항 편수가 기존 계획 대비 8%에 머무는 등 악순환이 실적을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화물 부문은 미·중 무역 분쟁 합의로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고 국내 기업의 반도체·컴퓨터·무선통신기기 등 정보기술(IT) 관련 품목의 수출 증가로 물동량이 증대되며 영업적자 폭을 일부 상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 수요의 위축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하며 강도 높은 자구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지난 3월부터 시행한 대표이사 이하 전 임직원의 임금 반납을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는 시점까지 무기한 연장했다. 일반직에 한해 시행하던 무급휴직도 전 직원으로 확대했다. 캐빈승무원과 국내 공항지점 근무자 등 일부 현장직 직원을 대상으로 한 2개월 단위의 유급휴직도 병행한다.

6월부터는 미주, 동남아, 중국 등에서 출장이 많은 상용 노선을 위주로 일부 국제선 노선의 항공편 운항도 재개할 계획이다. 여객기 운항 감소로 증가한 국제 항공화물 수요에 대응하고자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영업더 확대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공항에 주기된 항공기가 증가함에 따라 계획된 중정비 일정을 앞당겨 약 16.7%에 이르는 중정비 작업을 조기에 수행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종식 이후 안전운항과 영업력 복원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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