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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학 추가연기설 ‘솔솔’…속타는 고3 “수능도 다시 미뤄야”

  • 고교생 이태원 찾은 후 대면수업
    인천 등 교직원 250명 클럽 방문
    재확산 우려에 등교 일정 빨간불
    서울시 교외체험학습 허용일 확대
    고3 “20일 등교해도 빡빡한 일정
    추가 연기땐 수능일정 재조정을”
  • 기사입력 2020-05-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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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13일 예정됐던 ‘고3’ 등교 일정이 ‘이태원 클럽발(發)’ 감염 우려로 오는 20일로 연기됐지만 이마저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한 고등학교 3학년생이 학교에서 두 차례 대면 실기수업까지 받은 데다 전국에서 온 교직원 250여명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인천에서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학원강사에게 중·고등학생 등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또다시 등교가 연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교육부가 선제적으로 대입일정 조정이나 1학기 원격수업 전환 등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은 올해에 한해 교외체험학습 허용일을 최장 34일로 늘려, 가정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0학년도 초등학교 교외체험학습 허용일을 ‘전체 수업일수의 20% 이하’로 기존 ‘10% 이하’보다 늘리는 지침을 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교외체험학습 기간은 ‘토요일과 공휴일을 빼고 연속 10일 이내’이어야 한다는 ‘연속일’ 제한도 없앴다. 이에 따라 서울의 초등학생들은 최장 34일간 집에 머물며 학교에 가지 않더라도 ‘가정학습’을 사유로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이 같은 지침을 시행한 이유는 이태원 클럽 방문 후 대면수업을 받은 고3 학생이 나온 데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교직원도 상당수에 달해, 예정대로 등교수업이 진행될 경우 불안감에 가정학습을 하겠다는 학부모들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대면수업을 받은 고3 학생은 현재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2주간의 잠복기에 다시 양성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의 고등학생들에게 이태원 클럽에 출입한 학생은 외출하지 말고 관할보건소 등에 신고해달라고 공지했다. 아울러 교사와 교직원 등을 상대로 이태원 클럽에 다녀왔는지 자진 신고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교직원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는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이날 중·고등학생과 학생의 엄마 등 8명이 학원강사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됨에 따라 등교가 또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욱이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이 아닌 또 다른 클럽과 홍대술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한 달 이전부터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오고 있다.

가장 속이 타들어 가는 것은 고3 학생들이다. 이미 석 달가량 등교가 미뤄졌는데 수능은 2주만 연기돼, 20일 등교를 한다고 해도 매우 빡빡한 일정을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매번 등교 개학에 임박해 등교가 연기되면서 진이 빠진다는 반응도 나온다.

당장 20일 등교를 가정할 경우, 고3들은 바로 다음 날인 21일에 경기도교육청 주관 학력평가를 치르게 된다. 이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6월 18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모의평가에 이어 7월 22일에는 인천시교육청 주관 학력평가 등 시험을 5개나 봐야 한다.

고3인 박모 군은 “한 달반 만에 두 번의 내신 시험을 몰아쳐야 하고, 수시준비와 정시 중간점검의 핵심인 여름방학의 절반을 벌써 빼앗겼다”며 “온라인 강의와 수능 2주 연기로 이 모든 걸 메울 수 있겠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입시 전문가들은 등교가 또 미뤄질 경우, 수능 시험일 등 입시일정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등교를 추가로 연기할 경우, 최대 2주 정도 수능을 연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만일 현재의 감염병 사태가 이어져 1학기 내내 등교수업을 못할 경우, 교육부는 특단의 결정으로 학생부 위주 전형의 경우 3학년 1학기 내신을 평가에서 제외하고 1, 2학년 내신만 반영하는 방법도 생각해봐야 한다”며 “1학기 대신 2학기 내신까지 반영해 수시와 정시를 연이어 실시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등교수업 일정 자체를 재검토하고, 필요하다면 1학기는 원격수업 위주로 하되 대면수업을 부분 결합하는 방식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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