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플앤데이터] 애경그룹, 포스트 코로나 대비…AK홀딩스에 이석주 대표
-애경그룹 상반기 사장단 인사…5명 전격 교체
-AK홀딩스 대표에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 선임
이석주 AK홀딩스 대표이사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애경그룹이 지주회사인 AK홀딩스를 비롯해 제주항공·애경산업·애경유화·애경화학 등 5개 회사의 대표이사와 애경유화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6명을 전면 교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내외 경영 환경이 불확실해진 가운데, 위기경영체제를 가동해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애경그룹은 12일 2020년 상반기 사장단 인사안을 발표했다. 이석주(51) 제주항공 사장이 AK홀딩스 사령탑에 올랐다. 이석주 대표이사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 경영학 석사를 거쳐 경영전략 컨설팅회사를 운영하다 2008년 애경그룹 전략담당 상무로 입사했다. 애경그룹이 이석주 대표이사를 이동시킨 것은 애경그룹과 제주항공 간의 공조를 강화해 항공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김이배(55) 아시아나항공 전략기회본부장은 제주항공 대표이사(부사장)으로 영입됐다. 김이배 대표이사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러큐스대 MBA를 거친 항공 전문가다. 애경그룹이 외부 인사를 수혈한 것은 제주항공이 직면한 위기를 넘고, 이스타항공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분기 657억원의 영업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창사 이래 최악의 분기 실적이다.

제주항공은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이스타항공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3월 이스타항공의 주식 51.17%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코로나 여파로 태국과 베트남에서 기업결합 승인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두 회사의 인수 계약 완료일은 ‘선행조건이 완료되는 때’로 연기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6월 말까지는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재영(55) 애경유화 대표이사는 애경산업 대표이사(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애경산업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5.3% 감소했다. 마스크·손세정제 등 생활용품 부문이 강세를 보이며 화장품 부문의 부진을 만회하면서, 경쟁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경그룹은 임재영 대표이사 발탁을 계기로 전 세계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흥식(56) 애경화학 대표이사는 애경유화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표경원 애경유화 전무는 애경화학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애경유화 CFO에는 김주담 애경화학 상무가 임명됐다. 애경그룹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화학 사업 국제화를 위한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애경그룹은 “이번 사장단 인사는 ‘포스트 코로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애경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제주항공과 애경산업을 중심으로 한 위기경영체제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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