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인 홍석천이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 [홍석천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뉴스24팀] 방송인 홍석천(49)이 서울 이태원 유흥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 "지금은 용기를 낼 때"라며 관련자의 진단검사 실시를 호소했다.

12일 홍석천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태원역 사진을 게재하며 “방역 당국과 의료진, 그리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쏟은 그동안의 힘과 노력이 헛되지 않게 지금 당장 용기를 내서 검사에 임하길 간곡히 권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웃팅’에 대한 걱정이 크다는 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그 무엇보다도 본인과 가족, 그리고 사회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성소수자임을 밝혀왔던 홍씨는 “성소수자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이 가족에게, 지인에게, 사회에 알려지는 게 두려운 게 사실”이라고 공감하면서도 “이번 일이 참 안타깝고 걱정스러운데 무엇보다 아직도 검진을 받지 않고 연락이 안 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가장 우려된다”고 했다. 이어 “다행히 ‘익명 보장’ 검사가 가능하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당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석천은 지난달 자신의 SNS를 통해 종교 집회를 미뤄달라 호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