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전북 ‘갭 메우기’ 돌입...10년된 아파트 호가4천만원 올라

-군산, 전주, 익산 등 최고가 경신, 공급 부족으로 실수요자 풍부해
-군산의 도심 나운동서 14년만에 새아파트 ‘나운 금호어울림 센트럴’ 이달 분양

<전북 군산의 도심 나운동 · 수송동 일대 전경>

최근 전북 신규 아파트가 3.3㎡당 1,000만원이 넘는 등 급격히 오르자 일부 지역 저평가단지가 가격이 상승하며 ‘갭 메우기’에 들어갔다.

갭 메우기는 A급 지역 집값이 상승하면 시차를 두고 B급, C급 지역 집값이 순차적으로 오르면서 격차가 좁혀지는 현상을 말한다.

전주에서는 신도심인 에코시티 매매가가 상승하자 구도심 태평동 매매가가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태평동에 위치한 ‘전주태평아이파크’ 전용면적84.79㎡(11층)는 지난 2월 3억6,500만원에 팔렸다. 현재 같은 주택형이 최고 3억8천만원대에 매물로 등록돼 있다. 지난해 말엔 3억원 초반대에 팔렸다.

이 같은 개발 단지 상승에 힘입어 전주 아파트 가격은 지난 1분기 0.24% 상승했다.(부동산114기준). 같은 기간 전북 아파트 평균 상승률(0.14%)를 웃돌았다.

GM쇼크를 딛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군산도 갭 메우기에 들어갔다. 디오션시티 매매가가 상승하자 구도심인 나운동과 수동동 매매가가 상승하고 있다. 준공된지 10년된 ‘세영리첼’ 전용면적 84.90㎡은 지난 1월 2억5천만원(11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2월 동일면적 10층이 2억1,300만원에 거래돼 1년새 4천만원가량 뛰었다. 현재 같은 주택형이 최고 2억6,500만원대에 매물로 등록돼 있다.

군산의 옛도심인 나운동•수송동 일대는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군산 명문학군으로 수송동 학원가를 비롯해 일대에만 15여개의 학교가 밀집해 있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조촌동위주로 매매가 이루어졌지만 최근 재개발 재건축 이슈가 불거지면서 구도심 매수 및 문의가 늘어났다” 며 “매매가가 저렴해 지방 투자자들이 전세를 끼고 갭 투자하는 사례도 눈에 띈다”고 전했다.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 전세가율통계(2020년 3월 기준)를 살펴보면, 전북 전세가율은 69.4%로 광주 70.7%, 인천 69.7% 다음으로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다. 서울은 60.7%이다.

전북에서는 올해 9개 단지 6,059가구가 공급된다. 군산의 도심 나운동에서는 14년만에 새아파트가 공급된다.

금호산업은 이달 전북 군산 나운동 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나운 금호어울림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6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99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9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군산시 중심 생활권에 위치해 단지 바로 앞에는 동산시장과 차병원이 위치해 있고,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CGV, 시민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등이 가깝다. 단지 인근에 신풍초와 나운초, 동원중이 위치해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군산의 주요 간선도로인 대학로가 단지 앞에 위치해 시내 이동이 편리하다.

 

rea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