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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에도 인기…美 ESG ETF에 1분기 14조원 순유입
KB증권 “코로나19 이후도 수혜 전망"
삼성전자·신한지주·네이버 등 국내 종목도 낙수 효과 기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에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펀드에는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ESG 상장지수펀드(ETF)에 115억달러(약 14조933억원)가 순유입됐다.

ESG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는 미국은 ESG ETF를 중심으로 ESG 투자 생태계가 빠르게 확대되는 국면이다. ESG 관련 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 중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 20% 수준이었으나 2018년 이후 약 40%를 차지하면서 ESG 관련 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을 이끌고 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에도 ESG 투자전략 관련 펀드로 자금이 유입됐고, 투자대상 자산의 견조한 주가 상승 등 ESG 투자는 전천후 투자전략으로 기능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이후에도 여전히 ESG 투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2020년에도 ESG ETF를 중심으로 ESG 투자 생태계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ESG 투자 펀드들 중 상당수는 미국 기술주(FAANG)와 유럽 헬스케어주에 대한 비중이 높아 코로나19 이후에도 수혜를 볼 전망이다. 원유/정유 관련 종목들의 비중은 축소돼 있어 변동성 역시 제한적이다.

최근 글로벌 ESG ETF의 높은 수익률과 이들 ETF에 대한 유입 자금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ESG ETF 운용사들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국내 종목에도 낙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랙록(Blackrock), 뱅가드(Vanguard)에서는 이미 ESG ETF를 통해 국내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SSGA는 ESG ETF 펀드 출시로 추가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ESG ETF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을 보면 이들이 공통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는 국내 주식 종목으로 삼성전자, 신한지주, LG화학, 네이버(NAVER), SK하이닉스 등이 있다”며 “시가총액 기준 상위 종목들”이라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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