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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움증권, ‘동학개미운동’ 최대 수혜주…2분기 순이익 증가 전망"
신한금융투자, 2분기 영업익 986억원(+122.0%)·지배주주 순이익 754억원(+203.3%) 예상
목표주가 8만4000원으로 상향…업종 최선호주 유지
[제공=신한금융투자]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키움증권이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풍을 가리키는 '동학개미운동'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키움증권의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를 하회하겠지만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회계연도1분기 영업이익은 44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3.0% 감소하고 지배주주 순이익은 249억원으로 69.9%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지배주주 순이익 컨센서스 602억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헤징 손실 이슈에서는 자유로우나 코스피 변동성 확대에 따른 보유 주식 평가 손실이 큰 폭으로 반영된다"며 "연결로 인식되는 자회사 손익이 감익 폭을 상당 부분 방어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분기 말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20.2%, 15.0% 하락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14조7000억원(+52.8%)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용 잔고는 6조5000억원으로 29.6% 감소했다. 반대 매매 물량 출하 영향이다.

반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122.0% 늘어난 986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203.3% 증가한 754억원으로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2분기 말 지수가 상승한 수치에서만 마감된다면 무조건적인 자기자본투자(PI) 부문의 증익을 기대해볼 만하다"면서 "부진했던 1분기의 기저효과"라고 말했다.

이어 수수료와 이자 수익 등 전통적 비즈니스의 호조가 2분기 실적의 주 요인으로 반영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16일 기준 2분기 누적 일평균 거래대금은 21조4000억원(+45.6%)까지 상승했다. 지금 같은 추세가 유지된다면 지난 1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게 된다.

신용잔고가 3월 바닥을 짚고 회복세가 지속되는 점도 고무적이다.

임 연구원은 "'동학개미운동' 덕분"이라며 "부동산 규제 강화와 이에 따른 시장 위축 공포, 낮은 은행 예금 금리, 높아진 글로벌 주식 시장 변동성이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시장 유입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12.0%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임 연구원은 "2019년말 개인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 30.1%로 부동의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동학개미운동'이 지속되는 동안은 반드시 가져가야 하는 종목"이라며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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