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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이용객 역대 최저 3000명대로 떨어진 인천공항…추가 셧다운 불가피

  • 13일 일일 여객자수 3424명…역대 최저
    2단계 셧다운 검토중…출국장, 카운터 등 추가 업무 중지
    "하루 이용자 3000명 밑, 최악 사태 가능성
  • 기사입력 2020-04-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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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90개국 무비자 입국 제한을 확대한 첫날인 13일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이 사상 처음으로 4000명 밑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1월 하루 평균 이용객 수의 2%도 안된다. 공항 일부 기능을 축소하는 1단계 셧다운(Shut Down, 일시적 업무중지) 중인 인천공항은 셧다운 범위를 확대하는 추가 비상 운영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14일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전날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은 3424명(도착 2950명, 출발 474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1년 개항 후 이용객수가 가장 적었던 지난 6일(4581명) 보다도 1157명 줄었다. 지금 추세라면 3000명 밑으로 떨어지는 건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천공항은 하루 이용객수가 3000명 아래로 줄면 최소 공항 기능만 유지하는 ‘3단계 셧다운’을 시행한다는 매뉴얼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인천공항 이용객수는 한류 열풍 등의 효과로 지난해까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작년 8월4일엔 하루 이용자만 23만4171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올 1월까지만 해도 평균 21만명을 유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2월 10만명 밑으로 빠지더니, 한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3월엔 바닥없이 곤두박질 쳤다. 3월9일 4만6024명으로 5만 밑으로 떨어졌고, 그달 24일 9316명으로 1만명 밑으로 빠졌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26일 이용객 7000~1만2000명 단계에서 발동하는 1단계 셧다운에 돌입했다. 기존 6개로 운영하던 1터미널 출국장을 2개로 줄이고, 항공사 직원이 안내하는 유인 체크인 카운터는 기존의 30%로 축소했다. 항공기 접현 주기장은 기존 107개에서 40개로 줄이고 셔틀트레인 선로 역시 기존 2개 선로에서 1개 선로로 축소했다. 여객터미널 등 주요 시설의 조명은 절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한산한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연합뉴스]

문제는 이용객 감소수가 너무 빠르다는 점이다. 현재 인천공항 이용객수 상황은 일일 여객자수 3000~7000명 수준에 적용하는 ‘2단계 셧다운’ 조건에 부합한다. 이달 4일 이후 이미 7000명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따라 13일 인천공항공사는 비상경영대책회의를 열어 2단계 셧다운 가동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2단계 조치는 출국·입국장 추가 폐쇄, 제3활주로 폐쇄 등이 이뤄진다.

다만 인천공항공사는 추가 셧다운 결정에 신중한 입장이다. 공항 관계자는 “2단계 돌입은 수요 감소 외에도 검역절차, 외교관계, 경제상황 등 범국가적 차원의 종합 검토와 비정규직 고용 문제 등 공항산업에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공항 이용자 수 감소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다. 현재 우리 국민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150여개국으로 확대돼 해외로 나가는 국내 여행객은 사실상 제로 수준에 가깝다. 국내 입국하는 외국인도 무비자 입국 제한 등으로 더 감소할 수밖에 없다.

실제 우리 국민의 해외 출국은 이달 1000명 밑으로 떨어졌고,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시행되면 입국자 수도 하루 1000여 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분간 인천공항 이용객이 2000명 내외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인천공항은 공항 하루 이용객이 3000명 밑으로 떨어지면 공항의 최소 기능만 남기는 ‘3단계 셧다운’ 시행을 검토해야 한다. 3단계 셧다운은 상업시설 운영이 중단되고 전기, 가스공급 등 최소 기능만 유지하는 수준이다. 가뜩이나 매출 급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공항에 입점한 면세점, 상가, 식당 등엔 사형 선고와 다르지 않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본 후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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