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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등의 불’ 못끈 OPEC+…감산 불발

석유수출기구(OPEC)와 10개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가 9일(현지시간) 긴급 화상회의에서 하루 1000만배럴 규모의 원유 감산안을 논의했으나 멕시코의 수용 거부로 합의 없이 끝났다. ▶관련기사 6면

이날 회의 초반 OPEC+ 회원국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일일 약 500만배럴, 나머지 회원국이 500만배럴을 감축하는 내용의 감산안을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논의된 감산안에는 7월부터 올해 말까지 하루 800만배럴, 내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하루 600만배럴 등 감산 규모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등 구체적인 감산 계획도 포함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수의 회원국들이 일일 1000만배럴 감산안에 동의했으나 멕시코가 동참을 거부하고 회의를 이탈하면서 결국 OPEC+는 감산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OPEC+는 10일에도 회의를 열어 감산안을 계속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기대와 실망감 속에 급등락 장세 끝에 결국 폭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브렌트유 6월물 가격은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원유 감산 논의에 힘입어 장중 10% 가까이 치솟았다가 전날보다 배럴당 4.14% 내린 31.48달러에 마감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가격도 배럴당 9.3% 떨어진 22.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손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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