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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군의 '코로나19 대응', 전세계 미군의 기준" 美육군참모총장
미 요청으로 한미 육군참모총장 10일 통화
서욱 총장 "신속한 역학조사·PCR검사 주효"
맥콘빌 "한국군 교훈, 전 세계 미군과 공유"
"코로나19 종식때까지 한미 긴밀 공조하자"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10일 오전 제임스 맥콘빌 미국 육군참모총장과 통화하고 있다.[사진=육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미군이 한국군의 코로나19 대응 노하우가 전 세계 미군의 기준이 되고 있다며 한국군의 코로나19 대응 비결에 큰 관심을 보였다.

육군은 10일 "제임스 맥콘빌 미국 육군참모총장이 코로나19 대응조치에 대한 정보공유를 요청해 한미 육군참모총장 통화가 오늘 오전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서 총장은 이 통화에서 "신속한 역학조사 및 코로나19 확진검사(PCR)로 확진자를 조기에 분리하고, 개인 위생관리를 생활화한 것이 코로나19 감염 차단에 주효했다"며 우리 군의 대응 노하우를 전했다.

맥콘빌 미 총장은 "한국군의 대응은 주한미군을 통해 알고 있다"며 "그러한 교훈은 전 세계 미군과 공유하고 있고, 주한미군의 기준이 모든 미군의 기준이 되고 있다"며 한국군의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서 총장은 이어 "우리 군은 선제 조치를 취해 군 감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며 "군 인력을 국가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검역‧방역‧치료 현장에 투입해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맥콘빌 총장은 "코로나19와의 전투에서 진정한 영웅은 의사, 간호사, 과학자들이며 미군은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지원 요청에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한미 당국이 긴밀히 공조하자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전통적인 군사적 안보위협뿐 아니라 비군사적 안보위협에서도 군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지속해서 현안에 대해 공조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서욱 육군참모총장은 마이클 빌스 미8군사령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및 유엔군사령관과도 통화했다.

육군 실무진 차원에서도 우리 군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해왔던 고강도 예방대책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육군 측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군사작전을 수행한다는 각오로 육군본부에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해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부대관리 지침을 하달했다"며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 신속히 현장부대를 지원해 병영 내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에 따르면 군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9명이며, 전날까지 36명이 완치돼 현재 감염자는 3명이다. 육군 확진자 21명은 모두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해병 2명도 완치, 공군은 14명 중 13명이 완치, 해군 및 국방부 직할부대에 각각 1명의 감염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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