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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제원 의원 아들 ‘노엘’ 장용준, 음주운전 혐의 첫 공판…“혐의 모두 인정”
張, “보험사기 건, 양형기준 고려해달라”
장제원 의원, “아버지로서 마음이 많이 아파”

장제원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이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음주운전 사고 첫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신주희 수습기자] ‘음주 운전’ 및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노엘(본명 장용준·21)이 첫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부(판사 권경선)는 9일 오전 장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 교사, 보험 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가졌다. 이날 장씨는 처음으로 재판을 받게 된 심정 등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이날 재판에서 장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보험사기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양형기준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장씨는 자신의 직업을 ‘프리랜서’라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해 9월 7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해 오토바이와 추돌한 후, 지인 김모(30) 씨에게 경찰에 대신 운전했다는 허위진술을 하도록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였다.

또한 장씨는 김씨가 사고를 낸 것처럼 허위 보험사고 접수를 해 보험처리를 시도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 당시 장씨 측은 김씨에게 허위진술을 부탁한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김씨를 상대로 한 부탁이나 피해자와의 합의 과정에서 대가성 제의, 장 의원 등 다른 가족의 개입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씨를 특가법상 위험운전 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혐의로 지난 1월 9일 불구속 기소했다.

장씨의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5월 7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린다.

한편 이날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장씨의 재판을 앞둔 오전 10시 15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버지로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어떤 벌이던 나라가 주는 벌을 받고 나면, 법을 잘 지키는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피겠다”는 글을 게시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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