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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재 겹친 伊, 이번엔 교량 붕괴 사고
이동제한령으로 대형 참사 면해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州) 마사 카라라 지역 마그라강을 가로지르는 260m 길이의 교량이 8일(현지시간) 무너졌다. [EPA]

[헤럴드경제=뉴스24팀] 코로나19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8일(현지시간) 교량이 붕괴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중부 토스카나주(州) 마사 카라라 지역 마그라강을 가로지르는 260m 길이의 교량이 무너졌다.

이 교량은 평소 교통량이 상당히 많은 곳으로 알려졌지만 다행히 이날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국 이동제한령으로 지나가던 차량이 거의 없어 대형 참사로 이어지진 않았다.

주변을 지나던 차 한 대가 교량 구조물에서 떨어져나온 석재 파편에 맞아 파손됐고 운전자도 가벼운 부상에 그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다른 차량 운전자 한 명도 비교적 작은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엔리코 로시 토스카나 주지사는 “평소의 교통량이었다면 참극이 발생했을 것”이라며 “관리 업체에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설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지에선 이번 사고가 이탈리아의 고질적인 도로 인프라 부실 관리의 폐해를 드러낸 사례라는 지적이 많다.

앞서 이탈리아 북서부 항구도시 제노바에선 2018년 민간업체가 운영·관리하는 모란디 교량이 붕괴해 43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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