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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사무총장, 트럼프에 반격…”시신가방 원하면 정치 쟁점화하라”

  • “WHO가 정말 망쳤다”는 트럼프에 대응
    자신을 증명할 방법 많아…시간낭비 말라
    美ㆍ中 협력해 위험한 적에 맞서 싸워야
      
  • 기사입력 2020-04-09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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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WHO 본부에서 화상 언론 브리핑을 갖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더 많은 시신가방을 원하지 않는다면 바이러스 정치쟁점화를 삼가라”고 직격했다.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사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 “더 많은 시신가방(body bags)을 원하지 않으면 바이러스를 정치 쟁점화하는 걸 삼가라”고 직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WHO가 중국 중심적이라며 “정말 망쳐버렸다(really blew it)“고 말한 걸 반격한 것이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에 대한 의견을 묻자 “만일 당신이 더 많은 시신가방을 원하면 그렇게 하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손가락질하는 데 시간을 낭비해선 안 된다”며 “그건 마치 불장난 같다”고도 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자신을 증명할 다른 방법이 많이 있다”며 “국가적 수준에선 우린 정치노선을 초월해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은 협력해 이 위험한 적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발, 우린 세계의 6만명 넘는 시민을 잃었다. 젊든, 나이 들었든 단 한 사람의 생명도 소중한 것”이라며 “100만건이 넘는 확진 사례가 있다. 우리가 뭘 하고 있는 건가”라고 토로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모든 정당의 초점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데 맞춰야 한다”며 “WHO의 입장은 힘이 센 국가라도 단합하지 않으면 더 큰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WHO에 내는 미국의 분담금 지급을 보류할 뜻을 시사한 것과 관련, “지금까지 미국이 많은 지지를 보낸 데 감사한다”며 “미국은 자신의 몫을 계속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작년 WHO분담금은 4억달러(한화 약 4900억원)로 회원국 중 가장 많다. 중국의 분담금은 4400만달러로 파악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WHO가 미국을 비난하는 가운데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구호기금 모금을 위한 유명인사들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고 썼다. 미국 팝가수 레이디 가가가 이날 브리핑에 등장, 오는 18일 코로나19 구제 지원을 위한 화상 콘서트를 연다고 발표했다고도 적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 글과 언론 브리핑을 통해 WHO에 대해 “미국이 주로 자금을 많이 대는데 어떤 이유인지 매우 중국 중심적”이라는 등 코로나19 위기에서 친(親) 중국 성향을 보인 점에 불만을 표시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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