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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크루즈…우루과이 앞 바다 호주선박서 코로나 집단발병  
그랜드 프린세스호가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항에 접근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크루즈선에서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항 주변에 떠 있는 크루즈선 ‘그레그 모타이머’호에 타고 있던 217명 중 약 60%인 128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배에는 호주, 유럽, 미국인들이 주로 타고 있는 걸로 파악된다.

그레그 모타이머호의 호주 운영사 오로라 엑스퍼디션은 탑승자 21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128명이 양성반응을 보인 걸로 전해졌다. 양성반응이 나온 사람들은 음성 재판정을 받을 때까지 대기해야 한다. 배에서 내린 6명은 몬테비데오의 의료시설에서 관리 중이다.

크루즈 운영사 측은 일부 승객과 승무원들을 하선시키고 그들이 집으로 가기 위한 항공편을 주선하고 있다며 “현재 배에는 발열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없는 등 모두 무증상”이라고 말했다. 그레그 모타이머호는 남극과 주변 사우스조지아섬으로 가기 위해 지난달 15일 출항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승객들은 감염됐거나 독립선실을 이용하지 않는 탑승객들과 함께 개조된 항공편을 이용해 9∼10일께 귀국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 판정을 받은 미국과 유럽 승객들은 우루과이 정부가 시행하는 2차 검사와 허가에 따라 오는 주말께 귀국하길 희망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 상파울루 주 해변의 산투스에 정박 중인 또 다른 크루즈선 코스타 파시노사호에서도 새로운 코로나19 감염 의심 사례가 발견되면서 19일까지 격리 기간을 연장했다고 AP는 전했다. 이 배에는 수백명이 타고 있고, 현재 의심 환자는 40명에 이른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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