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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격수' 김태우 "실적 좋아 朴·文 청와대 모두 일해…자신 있다"
김태우 통합당 서울 강서을 후보
"어딜 가도 실적 있는 사람" 자신
마곡지구 개발이익 환수에 관심
'노인정' 본뜬 '엄마정' 쉼터도 공약
4·15 총선을 앞두고 서울 강서을에 출마하는 김태우 미래통합당 후보가 가양동 양천향교역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김빛나 수습기자/binna@heraldcorp.com]

[헤럴드경제=김빛나 수습기자] 전직 청와대 특별감찰관이 정장 대신 '분홍색 점퍼'를 입고 정치권에 도전장을 냈다. 21대 총선 때 서울 강서을에 출마한 김태우 미래통합당 후보는 요즘 출·퇴근길 시간대엔 지하철역 등을 돌며 '밑바닥 민심'을 확인 중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지난 6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유세를 하면 20·30대가 '셀카'를 찍어달라고 한다"며 "지지자들은 '고생 많았다', '이번에 무조건 (제1당을)바꿔라'는 말을 한다"고 했다.

김 후보의 강점인 인지도가 십분 활용되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 2018년 말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으로 주목을 받았다. 김 후보는 또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의 비위를 알고도 무마했다는 폭로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수차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현재 그의 개인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는 60만명이다.

그는 자신을 "어딜 가도 실적을 내놓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있었을 땐 고위공직자 부패사범을 많이 적발했다"며 "이 덕분에 박근혜 정부 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 때도 청와대에서 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4·15 총선을 앞두고 서울 강서을에 출마하는 김태우 미래통합당 후보가 가양동 양천향교역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김빛나 수습기자/binna@heraldcorp.com]

다년간의 공직생활을 한 김 후보는 이제부터는 지역구의 문제 해결에 힘 쓰고 싶다고 했다. 그는 최우선 과제로 마곡지구 개발이익 환수를 꼽았다. 김 후보는 "마곡지구 개발이익이 10조원 정도 나왔는데, 그 중 근 4조원을 서울주택도시(SH)공사의 빚 갚기에 썼다고 한다"며 "서울시가 강서를 홀대한다는 말이 나오는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마곡지구 개발이익을 돌려받아 지역구에 다시 투자하겠다고 했다. 그는 "강서구 자체적으로는 재원 마련이 힘드니, 이익을 돌려받아 그 재원으로 (이곳을)발전시킬 것"이라며 "제2의 서울숲, 제2의 코엑스, 워커힐 지역의 랜드마크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엄마정'도 김 후보의 대표 공약이다. 노인들을 위해 노인정이 있다면 엄마들을 위해서는 엄마정이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김 후보는 "아이들은 재미있게 놀고 엄마들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것"이라며 "(엄마들을 위한)재취업 상담 창구도 넣을 계획"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총선 맞상대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선 "청와대 정무기획관과 서울시 정무부시장, 국회의원 비례대표 등 당에 오래 있던 사람으로 안다"며 "'스펙'을 잘 쌓은 사람이지만 실적이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남은 기간 유세전략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다른 것은 없다. 그저 많이 만나는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 영향을 받겠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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