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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서야?…UN안보리 9일 코로나 팬데믹 첫 회상회의

[UN홈페이지]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관련 첫 회상회의를 갖는다고 AFP통신이 익명을 요구한 외교관들을 인용,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가 이날 오전 2시(미 동부시간 기준) 현재 7만4000명을 넘은 상황에서 늦어도 한참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 외교계에 따르면 중국과 미국을 포함한 5개 상임이사국은 지난주까지 결론없는 논쟁으로 시간을 허비한 걸로 알려졌다.

결국 회상회의 형식으로 안보리가 열리게 됐지만, 코로나19 관련 어떤 결과물을 도출할지 정해진 게 없는 상황으로 파악된다. 회의는 비공개다.

안보리는 지난달 12일부터 전화 등의 채널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논의를 해왔다. 유엔총회에선 지난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협력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 채택이 거론되긴 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결의안 내용에 반대를 한 걸로 알려졌다. 미국도 결의안엔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처음 발생했다는 걸 적시하길 요구해왔다.

한 외교관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 측은 회의 개최 자체에 반대했다고 한다. 이에 프랑스 측이 5개 상임이사국과 화상회의를 하는 안을 관철시키려고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UN안보리가 글로벌 위기를 맞아 단합된 모습을 보이긴커녕 자국 이해 관계에 따라 움직인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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