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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에도 삼성전자 선방…6조원대 분기익 지켜냈다
1분기 영업익 6조4000억
매출 55조 잠정실적 기록
영업이익률은 11.6% 그쳐
2016년 3분기 이후 최저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6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수성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매출 55조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낮아진 실적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된다.

매출은 전분기(59조8848억원)보다 8.1%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52조3855억원)보다는 4.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분기(7조1603억원)보다 10.6% 감소했으나 작년 1분기(6조2333억원)에 비해서는 2.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1.6%로 2016년 3분기(10.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3면

1분기 잠정실적은 시장 평균 전망치인 매출 55조4930억원, 영업이익 6조1232억원을 소폭 웃돌았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두 차례 하향조정된 것이어서 연초 전망치(매출 57조원·영업이익 7조원)는 밑돌았다.

이번 실적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고, 지난해 침체됐던 반도체 시장이 회복되는 시기와 겹치며 예상보다 양호하게 기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수요가 늘어나면서 서버 D램 가격이 오르고 환율 역시 우호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D램 값은 2.94달러로 전달 대비 2.08% 올랐다.

반면 무선통신(IM)사업은 지난달부터 코로나가 확산됨에 따라 북미·유럽 수요 악화 영향이 본격화되며 부진했을 것으로 보인다. IM 부문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20%가량 떨어진 2조원 내외로 예상된다. 가전부문 역시 코로나19 상황이 전 세계로 확산되기 시작한 2월 말 이후 급격한 수요 감소로 실적이 다소 부진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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