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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대 받지만…금융권, 위기극복엔 ‘총대’

  • 100조 재원 중 절반이상 부담
    위험 큰 중기·소상공인 지원용
    신속하게 현장 지원 핵심 역할
    文대통령 “협조 고맙다” 격려까지
  • 기사입력 2020-04-0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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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들어 ‘금융 홀대론’까지 등장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에서 금융회사들이 위기극복 지원의 ‘총대’를 메고 있다. 지난달 정부가 내놓은 100조원의 지원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민간 금융권 자금이다. 거의 모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용이다.

▶KB, 4000억대 대출 지원=국민은행은 자체 재원으로 4000억원대의 대출 지원에 나섰다. 금리는 1%포인트에 불과하다. 한도가 설정돼 있는 만큼 업체당 최대 5억원의 ‘캡(상한선)’도 씌웠다. 이외에도 KB금융그룹은 대출인의 편의를 위해 지역 신용보증재단 방문 없이 은행 지점에서 직접 보증 신청 접수를 할 수 있게 했다. 해외송금 기업엔 송금수수료를 면제했고 경영난 지원을 위한 소호고객 종합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경북 지역에는 ATM기기 수수료를 면제했다. KB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를 유예했고, KB저축은행은 50억원을 구성해 보증재단 특별출연으로 코로나19 위기극복을 도왔다.

▶신한, 조용병 중심 일사불란=신한은행은 전국에 산재해 있는 신한은행 건물에 입점한 소상공인에게 3개월 동안 월 100만원 한도로 임차료를 감면했다. 대구·경북 지역 건물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에겐 임대료 전액을 면제했다. 신한은행은 또 코로나19 금융지원에 쓰일 재원 마련을 위해 5000만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외화 소셜본드도 발행했다. 오렌지라이프는 코로나 확진자의 계약이 실효되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부활제도도 도입했다.

▶우리, 현장부터 챙기자=우리금융지주는 손태승 회장이 지난달 25일 영업현장을 직접 방문한 뒤 ‘비상경영위원회’를 소집했다. 우리금융 남대문시장지점에서만 3000명 가까운 영세 사업자들이 100억원 수준의 긴급대출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이후 손 회장은 코로나19 대응반 등 모두 3개 부문의 조직을 만들어 별도 대응을 지시했다. 회장 지시와 기구가 설립되자 피해 기업 지원도 신속히 이뤄졌다. 우리금융은 신용보증기금 특별출연 4600억원 등 모두 1조650억원의 여신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보증 절차에 시간이 걸린다는 지적에 따라 우리은행 직원 150여명을 지역 신보에 파견해 보증서 발급업무의 신속 처리를 도왔다. 우리카드는 6개월간 카드대금 청구를 유예했다.

▶하나, 사업자 대출 무게=하나금융지주는 하나은행을 내세워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수행 기업을 상대로 특별금융 지원을 실시했다. 기금 규모는 모두 1100억원으로, 업체당 5억원 이내의 경영안정 특별자금을 신규로 지원한다. 금리는 1.83%의 우대 금리가 제공됐다. 하나은행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경기신용보증재단과 특례보증 업무 협약을 체결해 1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실시하고, 소상공인들은 하나은행을 통해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하나은행은 전국의 모든 영업점에 ‘코로나19 금융지원 전담창구’를 개설했다. 이곳에서는 중견기업부터 개인사업자들까지 모두 대출을 신청할 수 있으며 1.3%포인트의 금리 감면도 받을 수 있다.

▶대통령 격려까지=김광수 농협금융지주회장은 6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 직후 헤럴드경제 기자와 만나 “금융권의 협조에 고맙다는 말과 함께 금융 상황이 튼튼하니 관심을 많이 가져 달라는 말씀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도 “금융사가 가진 자금이 적기에 제대로 현장에 공급되길 바란다. 모든 상황에 잘 대처를 해야 한다는 말씀도 있었다”고 간담회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정부는 산업은행 등 금융사 84곳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20조원 규모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했다. 절반 이상의 자금을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냈다. 채안펀드는 지난 2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며칠 새 채권시장 안정화 양상이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석희·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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