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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 저장할 곳 찾아요’…산유국들, 폐쇄 정유시설 등 활용

  • 5년 넘게 방치된 폐쇄 정유시설, 원유 저장용도로 급부상
    미국 제재 받는 베네수엘라에도 석유업체 발길 줄이어
    저장 능력이 석유전쟁 가를 최대 변수로
  • 기사입력 2020-04-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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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석유 수요가 급감하면서 원유 저장 능력이 주요 산유국 간 석유 전쟁의 향방을 이끌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의 석유 시추 지대 모습. [EPA]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산유국들이 남아도는 석유를 저장할 곳을 찾느라 혈안이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산유국들이 모로코와 몰타, 카리브해 국가 등 석유시장의 비주류 국가들에서 빈 저장고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유럽 석유업체들은 모로코의 한 정유공장을 중동산 원유 저장 용도로 임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서양 연안에 있는 이 공장은 2014년 유가 폭락 당시 폐업한 뒤 줄곧 방치됐지만 1000만배럴의 석유를 저장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갑자기 석유업체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런가하면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베네수엘라도 저장 탱크를 찾는 석유업체의 발길을 불러 모으는 곳이다. 컨설팅업체 케이로스가 위성영상을 분석한 결과, 베네수엘라의 원유 재고량은 520만배럴로, 1년 전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

이처럼 원유 저장 탱크가 귀한 대접을 받는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퍼올린 석유가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중국은 이미 코로나19 확산 전 저장고를 모두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역시 봉쇄조치 시행 전인 3월 말 270만배럴의 원유를 수입해 저장했다고 케이로스는 밝혔다.

반면 석유시장 점유율 확대와 영향력 증대를 위한 주요 산유국 간 양보 없는 증산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유 저장 능력은 곧 이번 석유전쟁의 승패를 가를 중대 요소가 됐다.

다니엘 예르긴 IHS마킷 부회장은 “창고는 물류의 도구였지만 이제는 소중한 상품이 됐다”고 설명했다. IHS마킷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생산 원유를 18일간 보관할 수 있는 저장 공간을 확보한 반면 러시아는 8일 분량만 갖고 있다며 사우디가 경쟁국보다 우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WSJ은 사우디와 러시아가 결국 원유 저장 공간 부족 때문에 오는 9일 예정된 OPEC+긴급 화상회의에서 휴전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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