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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원장 "항공사 상황 심각성 인지…자구노력 필요"
금융위, 6일 설명자료서 '항공사 심각' 인지
자구노력 필요성 강조... 자구노력 해야

[헤럴드경제=홍석희·김성훈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 지원 문제와 관련해 자본 확충, 경영 개선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언론과 민간 자문위원들에게 보낸 '금융시장·금융정책 주요 이슈에 대한 설명' 자료를 통해 "코로나19로 항공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항공산업의 구조적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아 금융지원과 함께 자본확충, 경영개선 등 종합적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강조했다.

금융위는 관계 부처와 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다각적이고 종합적 대안을 심도 있게 논의 중이다.

금융위는 또 100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해 규모와 업종을 가리지 않고 기업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기업 자금 수요를 모두 감당할 수 없기에 소상공인·중소기업보다 시장 접근이 쉬운 대기업은 일차적으로 거래은행과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우선이라는 것이 금융당국이 내세우는 원칙이다.

은 위원장은 그러면서 대기업이 채권시장안정펀드 등의 이용이 어려우면 자구 노력을 전제로 국책은행을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도 대기업의 자구 노력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의 회사채 신속인수제도에서 차환 물량 20%는 발행 기업이 자체 상환하도록 했고, 회사채 발행 지원 프로그램에서는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일부를 후순위로 발행기업 등이 인수하도록 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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