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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총리 입원 ‘리더십 공백’…여왕이 나섰다

  • “우리는 이겨낼 것입니다” 연설
    ‘위기 최전선’ 보건인력에 감사
  • 기사입력 2020-04-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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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겨낼 것입니다. 이같은 성공은 우리 모두의 것이 될 것입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5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맞서 국민들의 단합된 대응을 주문했다. 크리스마스 녹화연설을 제외하고 여왕이 연설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으로, 지난 68년의 즉위기간 동안 여왕이 대국민 연설에 나선 것은 네 번에 불과하다.

현재 남편 필립공과 런던 인근 윈저성에 머무르고 있는 여왕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함께 전염병에 대응할 것이며, 우리가 확고하게 단결한다면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아직 더 견뎌야하지만, 더 좋은 날이 돌아올 것”이라며 “모든 사람이 이 도전에 응전한 방식에 대해 나중에 자부심을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왕은 “오늘도 다시 한 번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고통스러운 이별감을 느낄 것”이라면서 “하지만 지금 우리는 마음 속 깊이 그것이 옳은 일 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여왕은 보건 인력을 비롯해 위기의 최전선에서 역할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국민보건서비스에 있는 모든 이들과 간병인들, 필수적 역할을 하는 이들 등 이타적으로 의무를 하고 있는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왕의 이례적 연설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보리스 존슨 총리의 ‘리더십 공백’으로 인한 혼란을 수습함과 동시에 전국가적 위기를 맞은 국민적 불안을 잠재우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열흘 전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던 존슨 총리는 이날 병원에 입원했다. 총리실은 단순 예방조치라고 설명하며 총리로서 임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 밝혔지만, 여론은 총리가 공중 보건 위기를 대응할 능력이 있는 지를 놓고 거듭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존슨 총리가 입원하는 동안에는 내각 서열 1위인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국정을 이끈다.

뉴욕타임스(NYT)는 여왕의 연설이 지난 1939년 영국이 독일 나치에 선전포고를 한 후 라디오 연설에서 “정연하고 확고하게 단결하라”고 강조한 조지 6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고 평했다.

정치권의 반응은 ‘열광’에 가깝다. 윈스턴 처칠의 외손자이자 보수당 전 의원인 외손자 니콜라스 솜스 경은 트위터에서 “정말 감동적이고 안심이 되는 여왕의 연설”이라고 평했다.

노동당의 키르 스타머 신임 대표는 “여왕은 온 나라와 코로나19를 이기겠다는 우리의 결의를 대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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