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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1분기 미술경매시장 낙찰총액 절반 급감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미술경매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단법인미술시가감정협회는 2일 2020년 1~3월 미술품경매 낙찰총액이 전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3월까지 온·오프라인 경매 낙찰 총액은 229억 9700만원으로 2019년 416억7000만원에 비해 44.81%줄어들었다. 최근 5년간 가장 규모가 작았던 2017년(304억7200만원)보다도 24.53% 적다.

가장 타격을 많이 입은 분야는 오프라인 경매다. 지난해 228억원에서 올해 173억원으로 급감했다. 특히 국내 경매사의 해외법인 부문은 아예 경매를 진행하지 못해 거래액이 ‘0’원을 기록했다. 반면 온라인 경매는 지난해 51억원을 기록했던 게 올해 57억원까지 성장했다. 협회측은 온라인 시장 선전을 놓고 “실내 소비경기에 주력할 수 밖에 없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출품작 수와 낙찰률을 비교해보면 지난해 5875점에 66.16%를 기록했던 것이 올해는 6145점에 64.96%를 보였다. 낙찰률이 비슷한데도 낙찰총액이 크게 급감한 것은 국내 미술시장 경기가 크게 위축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협회측은 “1분기 시장에서 콜렉터들이 미술품을 매각해 유동화 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라고 해석 할 수 있다”며 “블루칩 인기작가 작품의 유찰도 많았고, 추정가 하한선 낙찰, 중저가 작품 의존도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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