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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워크, 코로나 악재까지…공유경제 몰락은 아냐”
[로이터]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공유오피스 서비스 ‘위워크(WeWork)’의 실패가 공유경제 자체의 몰락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불러일으킨 나비효과로 언택트(untack, 비대면) 및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공유 부동산을 표방하는 위워크가 커다란 악재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이후, 위워크의 모회사 더위컴퍼니의 부도 확률이 연초 0.8%에서 3.9%로 급상승했다. 부도 위험도도 HY1에서 HY2로 격상됐다.

채권시장에서는 지난 2일 마감가 기준 회사채 금리 수준이 36%, 가격은 36.3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2월 초까지만 해도 금리 14% 수준에 77달러 수준 가격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투매 움직임 강화가 포착됐다.

소프트뱅크는 기존 4월1일자로 위워크 주식을 30억달러 가량 공개매수할 예정이었으나, 투자 재검토 발표를 발표하기도 했다. 적자가 지속되고 부채비율이 상승하며 이미 자본잠식 상태인 위워크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시 디폴트 우려가 크다는 판단이 나온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다만 위워크의 실패를 공유경제의 몰락으로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위워크의 몰락은 CEO 리스크와 무리한 외형확대, 기술기업을 표방하였음에도 단순 임대업 이상 진화하지 못했던 비즈니스 한계 등으로 요약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공유오피스는 부동산 및 유휴 자원(혹은 잉여자원)의 효율적 활용이라는 관점에서 공급 및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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