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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家 소유 기업도 ‘코로나19 충격’ 못 피했다…1500명 해고
북미서 대량 해고 사태…캐나다 한 호텔은 직원 3분의 2 실직
플로리다 소재 골프클럽 임대료도 납기일 지나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잇따른 이동 제한으로 경제 활동이 얼어붙으면서 미국의 ‘실업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기업도 ‘바이러스 충격’을 피해가지고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 소유 기업에 종사하던 직원들이 대거 해고됐고, 일부 소유 시설은 일찍이 운영을 중단하고 심지어 임대료도 제때 내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더힐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트럼프 대통령 소유 기업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15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자금 부족으로 인한 일시 해고도 포함됐다.

트럼프 그룹 산하 밴쿠버 소재 호텔에서는 직원의 3분의 2인 200명이 한꺼번에 해고되는 일이 벌어졌고, 뉴욕과 워싱턴, 마이애미, 호놀룰루 등에 소재한 트럼프 호텔에서도 해고 사태가 잇따랐다.

트럼프 소유 시설에 대한 임대료마저 제대로 납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그룹은 플로리다 소재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웨스트 팜비치에 대한 약 4534달러의 공공부지 이용료를 납부 만기일까지 카운티에 내지 않았다. 트럼프 그룹 측은 카운티의 요청이 있을 때까지 임대료 납부를 하지 말 것을 카운티로부터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대량 해고사태와 함께 트럼프 그룹이 코로나19 확산 전후로 적잖은 경제적 피해를 입어왔다는 추측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실제 트럼프 가(家) 소유 호텔과 리조트 중 17곳이 코로나19로 지난달 중순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자신의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이는 다른 호텔도 마찬가지라고 밝히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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