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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린 온 미’ 부른 ‘솔의 전설’ 빌 위더스 별세

  • 기사입력 2020-04-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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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위더스 발매 앨범 사진 캡처 [네이버뮤직]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린 온 미’(Lean on me·나에게 기대세요)를 부른 미국 솔(soul)의전설 빌 위더스가 별세했다. 향년 81세.

AP통신은 미국의 솔 싱어송라이터 빌 위더스가 심장 합병증으로 지난달 30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숨졌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더스 가족은 성명서에서 “고인은 가사와 노래로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말했고, 그들을 서로 연결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고인의 음악이 위로와 즐거움을 선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위더스는 1970년대 ‘린 온 미’를 비롯해 ‘에인트 노 선샤인’(Ain‘t No Sunshine), ’러블리 데이‘(Lovely Day), ’저스트 더 투 오브 어스‘(Just the Two of Us) 등 수많은 명곡을 남겼다.

그는 그래미 ‘베스트 알앤비(R&B) 송’ 상을 세 번 받았으며, 지난 2015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Rock and Roll Hall of Fame)에도 이름을 올렸다.

위더스는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LA클럽에서 공연을 하는 뮤지션이었다. 정식 데뷔는 늦었다. 서른셋이던 1977년 데뷔 앨범을 발매했다. 데뷔 앨범인 ’저스트 애즈 아이 엠‘은 성공을 거뒀고, 수록곡 ‘에인트 노 선샤인’으로 첫 번째 그래미상을 품에 안았다.

이듬해 선보인 2집 ‘스틸 빌’의 ‘린 온 미’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 이 노래는 1987년 혼성그룹 클럽 누보의 리메이크 버전으로 다시 빌보드 정상을 차지했고 작곡가로서 위더스에게 그래미상을 안겼다. 위더스의 또 다른 그래미 수상작은 색소폰 연주자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와 함께한 1980년 곡 ‘저스트 더 투 오브 어스’다. 이 곡은 1997년 윌 스미스의 리메이크 버전으로도 유명하다.

위더스는 1985년 ‘워칭 유, 워칭 미’ 앨범을 마지막으로 은퇴했지만, 그의 노래들은 이후에도 전 세계에서 사랑받았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창법, 아름다운 멜로디의 곡은 세계인의 애창곡으로 불렸으며, ‘린 온 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서도 울려 퍼졌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대고 있는 요즘 위더스의 노래는 SNS에도 수없이 올라오며 대중을 위로하고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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