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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文대통령 “코로나 의료진 사망 깊은 애도…애석하고 비통”
국내 의료인 첫 코로나19 사망…SNS에 글
“감염병과 전쟁…의료진 헌신에 깊은 경의”
“코로나 이겨내는 힘…자신 건강도 살피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2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이 숨진 것과 관련해 “늘 자신에겐 엄격하고 환자에겐 친절했던 고인의 평온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감사의 뜻과 애도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우리 의료진이 처음으로 희생되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너무도 애석하고 비통한 마음”이라며 “대한의사협회는 고 허영구 원장님을 추모하며 애도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북 경산에서 개인 병원을 운영해온 내과 의사 허 원장은 지난 2월 코로나19 확진자를 진료한 뒤 폐렴 증상을 보였고,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던 중 전날 숨졌다. 국내 의료인의 첫 코로나19 사망 사례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했다.

그러면서 “떠나보내는 순간마저도 자가격리 상태로 곁을 지키지 못한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4월의 봄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끝나지 않은 감염병과의 전쟁을 이겨내기 위해 제 몸 돌보지 않고 헌신하는 의료진들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코로나19 최일선에서 밤낮없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의료진들에게도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병원 일 제쳐놓고 진료를 자청하여 달려가는 열정이 지역사회를 코로나19로부터 이겨내는 힘이 되고 있다”며 “여러분들은 모두의 존경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역 모범국가라는 세계의 평가도 여러분이 있기에 가능했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스스로를 돌보고 자신의 건강도 살피기를 바란다”며 “용기 잃지 말고, 더욱 힘내시고, 반드시 승리하자”고 밝혔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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