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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마저 사업장 폐쇄…학교도 온라인 수업
총리, 코로나19 확진자 1천명 넘자 "결단 필요"
마스크 착용 권유 입장 변화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3일 병원과 은행, 음식을 파는 곳, 슈퍼마켓 등 필수 부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장 문을 닫고 모든 학교와 고등교육 기관들은 재택 수업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 이상으로 늘어난 싱가포르가 대부분 사업장을 폐쇄하고 예정대로 개학했던 싱가포르 학교들도 재택 수업으로 전환한다.

3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결단력 있는 조처를 해야 한다"며 "필수 부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장 문을 닫고, 모든 학교와 고등교육 기관들을 재택 수업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수 사업장은 병원, 은행, 음식을 파는 곳, 슈퍼마켓 등이다.

사업장 폐쇄 조치는 7일부터, 재택수업은 8일부터 각각 한 달간 우선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싱가포르에서는 전날 코로나19 확진자 49명이 새로 발생, 누적 확진자가 1049명으로 1000명을 넘어선 데 따른 것이다.

이날은 5번째 코로나19 사망자도 나왔다.

특히 리 총리는 "최근 확진자 중에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봉쇄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을 바꿔 스스로 감염 사실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남을 감염시킬 위험성이 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각급 학교의 경우, 지난달 23일 봄 단기 방학을 마친 뒤 예정대로 개학했다.

그러나 개학 이후 유치원과 국제학교에서 교직원 집단 감염이 발생했고, 1일에는 한 초등학생이 가족에게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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