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네이버 붙고도 왜 사표 썼나 했는데” ‘취업의 신’ 8년 만에 ‘대박’
“대기업 퇴사 후 8년, 드디어 빛 봤다” 당근이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김용현 대표가 삼성물산, 네이버, 카카오를 거친 뒤 당근을 창업한지 8년 만이다. 28일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당근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6% 늘어난 1276억원, 영업이익은 173억원이다. 지난해 463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눈부신 성장이다. 다만, 북미, 일본 등 해외 법인과 당근페이의 당기순손실로 연결 기준으로는 11억원 적자다. 당근은 누적 가입자 3600만명,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900만명 등 빠르게 이용자를 모았지만, 마땅한 수익모델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핵심 서비스인 중고거래에 대해 수수료를 받고 있지 않고, 간편결제 서비스 당근페이도 수수료가 없다. 실적을 끌어올린 것은 광고 사업이다. 광고수익은 12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6% 성장했다. 당근은 광고주 수와 집행 광고 수는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