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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서 볼까요?" 랜선 선거운동…코로나가 만든 풍경
4·15 총선 후보, '온라인 스킨십' 눈길
3일 서울 종로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부암동 거리에서(왼쪽),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동묘역 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과 각각 '기호1번'과 '기호2번'을 만들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재석 수습기자] 4·15 총선에 앞서 여야 후보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 '랜선 선거운동'에 몰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만든 풍경이다.

태영호(태구민)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후보는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이아파트 인근에서 선거운동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했다. 태 후보는 카메라를 향해서도 고개를 숙인 후 "우리 선거캠프는 코로나19를 감안해 가능한 대면접촉을 줄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후 시청자들이 댓글로 묻는 질문에 답변하며 '온라인 스킨십'을 이어갔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는 지난달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출정식을 생중계했다. 당시 사회를 맡은 최선 서울시의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출정식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여야 구분 없이 상당수의 후보들이 자신의 이름 등을 딴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후보들은 단순히 생중계에 집중할 뿐 아니라 양질의 영상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도 보이고 있다. 태 후보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홍보 영상을 만드는 팀원만 10명 이상이라고 했다. 고민정 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의 영상은 수화를 첨가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전통적인 유세 방법을 택하는 이도 상당수다. 결국 유세는 면대면으로 이뤄질 때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데 따른 것이다. 여야의 몇몇 후보들은 현장에서 출정식을 열거나, '토크 콘서트' 등 행사를 마련해 유권자와 소통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js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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