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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진단 키트 이어 ‘자가격리 앱’도 수출 논의”
싱가포르 등 기술 협력 요청
美ㆍ이란 지원에도 ‘속도’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한국 정부의 대응이 모범 사례로 평가받으며 우리 정부가 외국발 입국자의 자가격리를 위해 사용 중인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한 국제사회의 수요도 점차 늘고 있다. 외교부는 각국의 요청이 이어지며 이들 국가를 위한 기술 지원에 나섰다.

3일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진단 키트나 방역 물자뿐만 아니라 자가 격리자를 위한 안전 보호 앱에 관한 협력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사용 중인 자가격리 앱에 포함된 내용뿐만 아니라 관련 기술 협력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아예 우리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요청도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와 미얀마 정부는 우리 정부에 자가격리 앱에 대한 기술 협력을 공식 요청했다. 미국 역시 주 정부와 지방 병원에서 협조 요청을 보내 외교부가 협력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외교부는 코로나19와 관련한 각국의 협조 요청이 계속되며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이란에 대한 2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 계획을 발표한 정부는 은행 업계와 실제 지원을 위한 조율을 진행 중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빠른 지원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며 “은행과 연계된 절차를 하나씩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키트 수출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성사된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미국은 ‘가장 빠른 시간 안에 가장 많은 물량을 가져가고 싶다’는 입장이다”라고 답했다. 앞서 외교부는 국내 진단 키트 생산 업체 3곳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 사전 승인을 받았다며 미국에 대한 수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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