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하이원, 입국자 가족 격리 공익 숙소 운영…최대 87%할인
정선군민-태백시민 등에 사전협조…대승적 허락
입국자 자가격리 동안, 그 외 가족이 머물 숙소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하이원리조트(대표 문태곤)가 자가격리에 들어간 해외 입국자의 가족들을 위한 공익 ‘국민 안심숙소’를 오는 4일부터 운영한다.

하이원 일대 시군민 들이 걱정할까봐 주민과 상인 대표 단체들을 일일이 찾아 공익적 취지를 설명하자 주민들은 “나라 위한 일”이라는 뜻으로 흔쾌히 허락했다고 한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내・외국인 관계없이 모든 해외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 했다. 국내에 집이 없는 외국인들은 시설격리가 이뤄지지만, 내국인 입국자들은 집에서의 자가격리 기간 중 2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민쉼터 하이원리조트는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및 공익 실현을 위해 현재 휴장 중인 콘도 중 일부를 해외 입국자가 자가격리 기간을 집에서 지낼 동안 그 외 가족이 머물 숙소로 제공해 운영하기로 했다.

하이원리조트는 유지비용을 생각하면 손해보는 일이지만 국민적 코로나극복 열망을 수용해, 해외에서 입국한 국민의 격리를 위한 ‘안심 숙소’로 흔쾌히 객실을 내어줬다.

‘국민 안심숙소’로 운영되는 시설은 마운틴콘도이며, 1실 4인기준 최대 87% 할인된 금액에 제공한다. 이용 가능 대상은 해외 입국자의 가족이며, 해외입국자의 항공권 및 주민등록등본을 통해 증명하면 된다.

하이원은 혹시 모를 우려상황에 대비해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해외 입국자와의 미접촉 확약서를 받는다. 또 모든 입실고객을 대상으로 문진표 작성 및 발열체크를 실시해 37.5도 이상 시 귀가조치 한다.

이외에도 비대면 체크인 및 체크아웃, 격층별 및 짝홀수 이격 객실 배정, 차량 출입증 및 투숙객 확인용 손목 띠지 발급, 요청 고객에 대해서는 도시락 배달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하이원리조트 관계자는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이번 ‘국민 안심숙소’ 운영에 대해 지역에서도 이해하고 크게 공감해주었다”며 “하이원과 지역사회의 이번 결정이 해외유입 환자로 인한 2차, 3차 감염을 막고, 더 나아가 코로나19가 하루라도 빨리 종식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