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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진자 2명 발생…삼성 美 세탁기공장 셧다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
연 100만대 생산 가전 전초기지
방역작업 후 6일부터 가동 재개
삼성전자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있는 세탁기 공장 전경. [삼성전자 제공]

미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삼성전자 세탁기 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공장 가동이 멈췄다.

3일 미국 현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있는 삼성전자 세탁기 공장 직원 2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공장이 셧다운(일시 가동 중단)됐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현재 미국 내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가동 재개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공장은 청소와 소독 등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6일에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해외 공장 중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해 셧다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8일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던 현지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반도체 생산 라인 업무와 관련이 없어 정상가동했다.

이번 공장 가동 중단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셧다운이 아니라 공장 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것이어서 업계에서는 해외에서 이같은 사례가 증가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이미 공장 가동이 중단된 곳이더라도 상황에 따라 셧다운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현지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있다.

2018년 1월 가동을 시작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세탁기 공장은 미국에 있는 삼성전자의 유일한 가전 공장이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에 올해까지 총 약 3억8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약 900명이 직원이 연간 약 100만대의 세탁기를 생산하고 있다.

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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