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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서 기저질환 없는 40대 확진 남성 사망 ‘특이 사례’…젊은층 안심 못해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이 2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에서 기저질환 없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40대 남성과 관련해 보건당국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 10분께 코로나19로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던 A(46)씨가 저산소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A씨는 지난달 2일 발열 증상에 이어 다음날에는 기침과 가래가 끓는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5일 검체 검사를 받았다.

이어 7일 확진 판정을 받고 당일 바로 대구동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이후 증세가 악화돼 10일부터 산소 호흡기에 의존, 급기야 14일에는 기관에 삽관한 인공호흡기에 생명을 의존했다.

이 사망자의 사인을 두고 일각에서는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 등 추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보통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잠복기를 2주로 보고 있지만 이 사망자는 잠복기가 그 보다 더 길었을 수 있다는 특이한 사례라는 의견을 내놨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은 “국내에서 코로나19로 40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비교적 젊은 연령도 안심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외국의 경우는 10대 사망자에 이어 심지어 1살 미만의 사망자도 보고 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젊은 사람도 코로나19의 전염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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