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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몬, 창사 10년 만 첫 월간 단위 흑자..IPO 청신호
비용축소 아닌 수익성 개선 통한 흑자 전환
분기·연간 흑자도…내년 IPO 목표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티몬 직원인 A씨는 지난 1일 ‘4월의 기분 좋은소식’이라는 메일을 받았다. 이진원 티몬 대표이사 명의로 온 회사 메일로, 티몬이 지난 3월 창사 10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에서 흑자를 냈다면서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그간 고생했던 직원들 모두 해외 여행을 보내준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직원들의 노력이 성과로 나타난 것도 기분 좋은 일인데 대표가 해외여행까지 보내준다고 하니 좋은 기운을 받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티몬]

2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티몬이 지난 3월 1억6000만원의 흑자를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창사 10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단위의 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일시적인 마케팅 비용을 줄여 만든 것이 아니라 향후 분기, 연간 단위의 흑자가 가능한 사업구조의 전환을 통한 흑자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티몬 측 설명이다.

이처럼 티몬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티몬이 업계 최초로 단행한 타임커머스 플랫폼에서 비롯됐다. 파트너사에게는 단기간내 폭발력 있는 판매량과 강력한 홍보 효과라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소비자는 온라인 최저가 이상의 압도적인 할인이 적용된 특가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어 무리한 마케팅 비용 없이도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타임커머스 시행 이후 2개월 연속 구매고객은 전년대비 44% 늘었다. 대표적인 특가딜인 ‘티몬블랙딜’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평균 3일에 한번씩 구매를 할 정도로 중복 구매가 많아졌다.

파트너 지표 역시 개선됐다. 올 1~2월 티몬에서 딜을 진행한 상위 100여개 파트너들의 평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상위 매출 1만개 파트너로 확대하면 매출이 평균 23% 상승한 것으로 나온다. 이에 따라 티몬의 파트너 수도 46%나 늘었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타임커머스를 본격화하며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좋은 상품을 보유한 파트너들이 많아지고, 찾아오는 고객들도 증가했다”며 “3월의 흑자전환이 일회성에서 끝나지 않고 분기 또는 연간으로 확대될 수 있게 해 월 흑자 100억원이 지속적으로 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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