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포미닛· 비스트 키운 홍승성 큐브 회장 “일생 걸었던 회사 떠난다”
큐브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인 비투비 육성재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포미닛, 비스트, 현아 등을 키우며 가요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 홍승성 회장이 회사를 떠난다.

홍 회장은 3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 인생을 걸었던 큐브를 이제 미련 없이 떠날까 한다”면서 “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로를 채워줄 수 있는 좋은 파트너임을 믿어 의심치 않던 그들은 저와 함께할 마음이 전혀 없었다는 걸 일깨워주는 데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며 “그간 나눴던 신의도 끈끈했던 정도 한순간에 변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가슴 아픈 일이지만 큐브를 앞으로 더욱 빛나게 하는 일은 남은 그들의 몫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저 큐브에서 같이 흘린 땀이 헛되지 않길 바랄 뿐이었고 긴 투병 기간에도 일할 때만큼은 더없이 행복했기에 그 실망감과 허탈감은 표현할 길이 없다”고 토로했다.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화장품 및 전자상거래 기업 브이티지엠피에 인수됐고 지난 26일 안우형·이동관 신임 공동대표를 선임했다. 이후 브이티지엠피 측 인사 다수가 큐브 사내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홍 회장은 당시 트위터에 글을 올려 큐브가 브이티지엠피 인수된 후 경영권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렸다. 당시 글에서 홍 회장은 “얼마 전 큐브의 1대 주주가 바뀌었다”며 “그런데 회사 아티스트들을 위해 서로 협력, 협조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그들은 깡패 집단도 하지 않을 법한 일들을 멋대로 일으키며 회사 내분을 주도하고 있다.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홍 회장은 2008년 큐브를 설립, 포미닛 비스트 현아 비투비 씨엘씨 펜타곤 (여자)아이들 등 다수의 인기 그룹을 제작했다. 2012년부터 루게릭병으로 투병했으나 회사 경영에 참여해왔다.

s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