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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한국산 코로나19 진단 키트, 곧 미국으로 이송”
FDA 사전승인 받은 3개 제품 수출
“美 상황 ‘시급’…빠른 수송 준비 중”
日 ‘여행 경보 상향’에는 “대응 검토”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전 긴급사용승인(pre-EUA)을 받은 한국산 코로나19 진단 키트가 조만간 미국 수출길에 오를 전망이다. TF를 구성해 진단 키트 수출을 지원해온 외교부는 “하루를 다퉈 미국으로 수송할 예정”이라며 실제 수출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31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한국산 코로나19 진단 키트가 항공편에 실려 (미국으로) 이송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1차적으로 미 FDA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은 3개 업체의 진단 키트가 수출될 것”이라며 “추가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28일 국내 3개 업체가 미 FDA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아 미국 수출이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다만, 정확한 수출 시점과 수량에 대해서는 “하루를 다퉈 수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며 “미국 내 상황이 시급하기 때문에 열심히 수송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애초 국산 코로나19 진단 키트 중 일부는 미국 연구소와 주 정부에서 별도의 인증을 통해 수출돼 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에 FDA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은 진단 키트는 기존과 달리 미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은 것”이라고 강조하며 “연방정부 차원의 본격적인 수출이 가능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일본 정부가 한국을 비롯한 49개국에 대해 여행 경보를 상향하고 자국민의 출국을 금지한 것과 관련해 외교부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입국거부 대상에 49개국이 포함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답변을 했지만,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며 “일본 내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내일부터 대규모 무급휴가가 예정된 주한미군 내 한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 협상팀이 무급휴가 현실화 전 공식적인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발표 내용과 시점에 대해서는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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