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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외의 선방…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총 줄었지만 세계 순위는 ↑
블룸버그 집계…삼성전자 21→19위·SK하이닉스 231→211위
BoA, 엑손모빌 등 하락 영향…500종목 시총 19.5% 감소
1위 아람코, 2위 MS…미국 191개, 중국 64개 순위권 포함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국내 시가총액 1, 2위 상장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올 들어 시총이 감소했지만 세계 시총 순위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 증시를 뒤흔든 가운데 두 기업의 주가가 다른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결과로 풀이된다.

31일 블룸버그의 세계 상장기업(종목) 시총 순위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글로벌 시총 21위였으나 올해 3월 27일 기준 19위로 두 계단 올랐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시총은 2884억2000만달러(333조1139억원)에서 2353억6000만달러(288조3405억원)로 13.4% 줄어들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시총이 593억1000만달러(68조5050억원)에서 495억달러(60조6426억원)로 11.5% 줄어들었지만 글로벌 시총 순위는 231위에서 211위로 20위나 뛰어올랐다.

세계 시총 상위 500위 안에 든 한국 기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 곳뿐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순위 상승은 지난해 이들보다 순위가 앞섰던 글로벌 종목들의 시총이 더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삼성전자보다 높은 순위에 있던 뱅크오브아메리카(15위)와 SPDR S&P 500 ETF(16위), 엑손모빌(19위)은 이날 현재 각각 32위, 21위, 45위로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세계 시총 1위는 지난해 12월 상장한 사우디아라바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차지했다. 27일 기준 아람코의 시총은 1조5900억달러로 집계됐다.

10위권 내에는 미국과 중국의 정보기술(IT) 공룡들이 대거 포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총 1조1400억달러로 2위에 오르고 애플이 1조800억달러로 뒤를 쫓았다. 이어 아마존(9458억9000만달러)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7632억3000만달러)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알리바바(5059억3000만달러)와 텐센트(4711억8000만달러)는 각각 6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페이스북(4469억2000만달러)은 8위를 기록했으며 버크셔해서웨이(4358억1000만달러), 존슨앤드존슨(3246억9000만달러)이 차례로 10위권 내에 포함됐다.

이들 10대 상장사의 시총은 총 7조7036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말 8조8249억1000만달러보다 12.7% 줄어들었다.

세계 시총 상위 500위 종목의 시총 합계는 38조6342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말 47조9877억7000만달러 대비 19.5%나 주저앉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500위 중 미국 상장기업(종목)이 191개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은 64개로 집계됐다.

이어 ▷일본(44개) ▷프랑스(21개) ▷독일(20개) ▷영국(19개) ▷캐나다(15개) ▷인도(10개), 스위스(10개), 호주(10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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