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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6시 내고향', 7000회 맞았다…29년간 방송 자체로 대견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 7,000번째 고향 나들이가 시작됩니다 ”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1991년 5월 20일, 첫 방송을 시작해 올해로 2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KBS 대표 프로그램 '6시 내고향'이 대망의 7,000회를 맞는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저녁, 평범하지만 특별한 고향 이웃들의 이야기를 전해온 '6시 내고향'은 KBS의 얼마남지 않은 장수 프로그램이다. 한 프로그램이 쉼없이 29년이나 방송됐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특별하고 대견한 일이다.

'6시 내고향'은 고향을 떠난 도시인들의 각박한 삶에 위안과 자기 고향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고 다양한 문화에 접하게 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 삶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며 영농정보, 유통정보 등의 제공으로 농어가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6시 내고향'은 사라져 가는 고향의 의미와 정서를 느끼게 하고(과거 지향), 도시민과 농어민을 연결시켜주는 정보를 제공하며(현재 지향), 농어촌 현안과 변모하는 모습,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제시(미래 지향)하는 게 기본 제작방침이다.

요즘 '6시 내고향'은 윤인구, 가애란 아나운서의 차분하면서도 정감 어린 진행이 친근함을 더한다. 또 요일마다 '고향 밥상' 한의사 한동하, '섬마을 하숙생' 전영록, '셰프의 선물' 셰프 최인선 최형진 등 다양한 리포터들이 지방을 찾아가 소식을 전하고 지역민과 훈훈한 정을 나눈다.

고향을 달리는 버스에 승차해 지역민들과 교감하는 '시골길 따라 인생길 따라' 가수 김정연과 '청년회장이 간다' 개그맨 손헌수는 지역민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6시 내고향'은 이번 7,000회를 맞아 오랜 세월 한결같은 지지와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시간을 갖는다. 대한민국 유일의 전국 네트워크 연결 방송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KBS 지역 총국에서 전하는 고향 곳곳의 생생한 봄소식과 희망의 메시지로 시작되는 7,000회 특집은 코로나19 때문에 실의에 빠진 농어촌을 돕기 위해 시작된 '내고향 상생 장터, 함께 삽시다'와 관련된 이야기도 준비한다.

방송 이후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킨 '내고향 상생 장터, 함께 삽시다'는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혔던 농어민들에게 다시 일어날 힘을 드리는 코너. 이는 진심이 담긴 이야기는 큰 힘을 갖는다는 '6시 내고향'의 정체성과도 일맥상통한다는 사실을 알려줌과 함께 7,000회를 이어온 '6시 내고향'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기회가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6시 내고향'의 열정남, 손헌수, 이정용, 기성 앤더슨 역시 작은 기적을 만들기 위해 뭉쳤다. 이들 청년 회장단은 불편한 몸으로 화장실도 없는 집에서 생활하는 충남 서산의 한 어르신을 위해 활력과 감동은 물론, 생활의 편리함까지 선물하고 왔다.

과연 이들이 작은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고립과 소외의 이중고를 겪고 계신 분들에게 관심과 배려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매주 고향에 계신 분들에게 정성스런 한 끼를 선물하는 최인선, 최형진 셰프. 여기에 어르신들의 딸 역할을 자처하는 버스 안내양, 김정연까지 강원도 평창의 작은 마을로 향한 이유, 바로 코로나19로 일상을 빼앗긴 마을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기 위함이다. 과연 셰프들과 김정연이 정성껏 준비한 따뜻한 한 끼는 어르신들 마음의 허기까지 채울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요즘, 시청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6시 내고향'의 7,000번째 고향 나들이는 3월 30일 월요일 저녁 6시,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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