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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초대형방사포? 대구경방사포?…전략적 혼선 유도 가능성

  • 보도는 초대형방사포ㆍ사진은 대구경방사포
    김정은 참관 안한 듯…리병철 부위원장 지도
  • 기사입력 2020-03-3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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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30일 전날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발사체에 대해 초대형방사포라고 밝혔다. 그러나 관련 사진은 작년 8월 대구경 조종방사포와 유사한 형태의 사진을 공개해 혼선을 낳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이 30일 게재한 초대형방사포(왼쪽)과 지난 9일 발사한 초대형방사포(가운데), 그리고 작년 8월 발사관 부분을 모자이크 처리해 공개한 대구경 조종방사포(오른쪽) 사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30일 전날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발사체에 대해 초대형방사포라고 확인하면서 실전배치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관영매체를 통해 이전과 다른 형태의 사진을 공개해 혼선이 일고 있다.

먼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국방과학원에서는 29일 조선인민군 부대들에 인도되는 초대형방사포의 전술·기술적 특성을 다시 한번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시험사격을 진행하였다”며 “시험사격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국방과학원이 인민군 부대 인도에 앞서 전술·기술적 특성을 재확증했다고 밝힌 것은 전력화와 실전배치가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신문이 이날 공개한 초대형방사포 사진에서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원통형 발사관 6개를 탑재한 것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북한이 그동안 공개해온 초대형방사포 사진은 TEL에 4개 발사관이 장착돼있었다. 이날 사진은 오히려 북한이 작년 8월 공개했던 ‘대구경 조종방사포’와 유사하다. TEL 바퀴 형태 역시 초대형방사포는 차륜형이었던 것과 달리 이날 공개한 사진은 궤도형으로 대구경 조종방사포를 닮은 모습이었다. 북한은 작년 8월 대구경 조종방사포 사진을 공개하면서 발사관 부분은 의도적으로 모자이크 처리했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작년 8월 공개한 사진과 유사한 특성을 갖고 있다”며 “외형적으로 공개된 사진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이 작년 8월에는 대구경 조종방사포를 발사하지 않았다가 이번에 발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뒤늦게 대구경 조종방사포를 초대형방사포로 묶어서 부르거나 초대형방사포를 400㎜ 6연장과 600㎜ 4연장 2종류로 개발했을 가능성, 그리고 실전배치를 앞두고 마지막 단계에서 발사관을 늘리는 개량을 시도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일각에선 북한이 전략적 혼선을 초래하기 위해 초대형방사포를 쏘고도 의도적으로 대구경 조종방사포 사진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북한의 이번 초대형방사포 발사를 두고 이틀 전인 27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천안함 피격을 북한 소행이라고 언급한 데 대한 반발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북한 자체 군사력증강 계획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초대형방사포 실전배치를 목표로 하는 북한은 지난 2일과 9일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초대형방사포를 포함한 화력타격훈련을 실시했다. 김 위원장은 당시 포병의 위력이 곧 군대의 위력이라면서 인민군 포병무력을 누구나 두려워하는 세계 최강의 병종으로 강화하는 것이 주체적 혁명무력건설노선의 제일중대과업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를 대체한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정면돌파전’을 선언하면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무적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계속 강화해나가는 것은 우리 당의 드팀없는 국방건설목표”라면서 “전략무기 개발사업도 더 활기차게 밀고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시험을 지도한 리병철 당 중앙위 군수담당 부위원장 역시 “초대형방사포 무기체계를 작전배치하는 사업은 국가방위와 관련한 당중앙의 새로운 전략적 기도를 실현하는 데서 매우 큰 의의를 가지는 중대사업”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리 부위원장이 “국방과학연구부문과 군수노동계급이 당중앙이 제시한 핵심 국방과학연구목표들과 주요무기 생산계획들을 이 기세로 계속 점령해나가기 위한 줄기찬 투쟁을 더욱 강도높이 벌려 무적의 군사력으로 당과 혁명을 보위해나갈 데 대해 호소하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김 위원장 참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시험에는 리 부위원장을 비롯한 당 중앙위 군수공업부 간부들과 장창하, 전일호 등 국방과학연구부문 간부들이 참석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6시10분께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며 비행거리는 약 230㎞, 고도는 약 30㎞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2일과 9일 발사한 초대형방사포는 각각 비행거리 약 240㎞·고도 약 35㎞, 비행거리 약 200㎞·고도 약 50㎞로 파악됐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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